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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주류에 한국 알린 열혈 기자…LAT 코니 강 전 기자 별세

폭동 후 16년 근무·명칼럼
이북 출생…한국전때 피난

한인 여기자로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와 삶을 알리는데 헌신한 코니 강(한국명 강견실·사진)씨가 병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18일 LA타임스 인터넷판은 1992~2008년 자사 기자로 활동한 코니 강씨가 지난주 췌장암으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코니 강 전 기자가 미국에서 활동한 첫 한인 여성 기자에 속한다고 업적을 평했다.

강 전 기자는 1992년 4·29 폭동 직후 LA타임스 기자로 채용됐다. 매체는 폭동 당시 주류언론에 한국어를 구사하는 기자가 없던 점, 한인이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 당시 상황에서 강 전 기자를 채용했다.



신문은 강 전 기자가 1992년 가을부터 기자로 활약하며 한인사회를 공정하게 보도했다고 전했다. 특히 강 전 기자는 2000년대 LA타임스에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알리는 칼럼으로 주류사회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00년 6월 '조국 독립을 위해 싸운 한인 이민자의 활약(A Loss of Innocence... A Flight to Freedom)', 2006년 7월 '당신을 알면 알수록 사랑하게 된다(To Know You is to Love You)' 등 한인 이민사회 역사와 문화를 알린 글은 지금도 명칼럼으로 꼽힌다.

LA타임스는 2008년 신문사를 떠난 강 전 기자가 신학자의 길을 걸었다며 그의 영면을 기원했다. 그의 장례식은 이번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족장으로 열린다.

한편 코니 강 전 기자는 북한이 고향으로 한국전쟁 때 피난길에 올랐다.

9세 때 가족과 일본으로 밀항한 뒤 1961년 미주리대학과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1964년 데모크라트&크로니클 리포터를 시작으로 한국 코리아타임스, 더뉴아메리카, SF 크로니클, LA타임스 기자로 활동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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