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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청화백자, 자기 사상 최고가 낙찰

SF서 418만4,000불에… 산신․호랑이 그려진 19세기 희귀본
경매사 본햄스 & 버터필드 통해 서울서 구입

9일 오후2시30분쯤 샌프란시스코 산브루노 스트릿의 본햄스 전시장에서 진행된 전화 및 현지 경매를 겸한 국제 경매에서 ‘워런의 자기(Warren’s Jar․사진)’로 알려진 1800년대 이조 청화백자가 370만달러에 낙찰돼 경매사 프레미엄을 합쳐 418만4,000달러에 한국에서 전화 경매에 나선 이에게 팔렸다.
이 가격은 지난 1793년 설립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경매회사인 본햄스가 2004년 경매한 572만6,000달러짜리 중국 명나라 접시에 이어 2번째이고 자기 경매 사상 최고가다.
본햄스에서 근무하는 코디네이터 강연재씨에 따르면 12명이 참여한 이날 경매는 보통 한 품목에 1~2분이면 끝이 나는 여느 경매와 달리 15분가량 ‘장기전’으로 진행됐다.
당초 뉴욕과 홍콩에서 전시돼 20만~30만 달러 정도의 낙찰가가 예상됐던 ‘워런의 자기’는 이날 경매 시작 수분만에 200만달러를 넘어선 뒤 한국의 구매자와 SF 현지의 경매인 사이에 2파전으로 좁혀졌다.
경매 막바지에 360만달러를 부른 SF 현지인이 한국측에서 370만 달러를 부르자 더 이상 가격 제시를 하지 않음에 따라 19C 희귀품으로 알려진 해당 청화 백자는 모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본햄스측에 따르면 조선시대 토속 신앙의 주요 상징인 산신이 소나무 아래 호랑이 꼬리를 잡고 있는 그림이 담긴 높이 40센티미터의 백자는 일본 오사카 박물관에 소장된 청화백자와 함께 국내에서도 구하기 힘든 희귀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백자는 19세기 미주내에서 유명한 아시아 골동품 수집가로 알려진 보스턴의 워런 일가에 의해 소장되어 오다 LA로 이주한 그 자손이 지난 8월 본햄스측에 내놓음으로써 세상에 공개되기 시작했다.







주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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