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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언론, 빈소년합창단 한국인 단원 조명…'최연소 오페라가수'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9/08/21 07:24

세계 최고권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무대 선 12세 박신 군 소개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오페라의 본고장으로 꼽히는 이탈리아 언론이 빈소년합창단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단원을 비중 있게 조명해 눈길을 끈다.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21일(현지시간) '12살 박신, 세계에서 가장 어린 오페라 가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신 군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박 군은 최근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클래식 음악 축제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지난달 20일 개막한 99년 역사의 이 축제는 유수의 클래식 음악가와 공연 전문가들이 반드시 들르는, 클래식 무대의 최고봉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박 군은 바로크 음악의 대가 헨델이 작곡한 오페라 '알치나'에서 젊은 귀족인 '오베르토'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1753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된 알치나는 8세기 샤를마뉴 대제가 이슬람 세력과 대치하던 때를 배경으로 마법사 알치나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신문은 "1296년 설립된 세계 최고(最古)의 빈소년합창단 단원 가운데 박신이라는 이름의 한국인이 있다"면서 "그는 이 시대 가장 어린 오페라 가수"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어 "알치나에서 오베르토 역은 세 가지의 다른 선율로 노래해야 하고, 특정한 음색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합창단 몇몇 단원들이 이를 연습하긴 했는데 내가 이 역을 맡게 될 줄은 생각조차 못 했다"는 박 군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신문은 주인공 알치나 역을 맡은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메조소프라노 가수 체칠리아 바르톨리와 박 군 사이의 각별한 관계를 소개하기도 했다.

박 군은 "리허설 무대에선 정말 즐기면서 노래를 했다"면서 "특히 바르톨리가 나에게 많은 무대 기법을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박 군은 이달 8일부터 18일까지 5회 공연을 모두 마무리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lucho@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전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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