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아득하기만 했던 꿈…나는 이렇게 집 샀다"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 마련' 스토리

밀레니얼에게 집을 소유하는 아메리칸 드림은 먼 꿈이다. 다운페이먼트를 저축할 여유조차 없다. 어반 인스티튜트의 통계에 의하면 밀레니얼 세대(25세~34세)의 평균 주택 소유율은 37%다. X세대나 베이비부머 세대에 비해 8%나 낮다. 버즈피드 뉴스가 집을 구입한 밀레니얼 세대 10명의 스토리를 소개했다.


데이지(솔트레이크시티)
◆나이: 33세
◆구입 연도: 2018년
◆집값: 20만 달러
◆다운페이먼트: 4만 달러


◆월 페이먼트: 1374달러
부모님과 함께 집을 구입했다. 집 구입 전 8년 반 동안 렌트로 살았다. 집주인이 타국으로 이주할 계획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살고 있는 이 집을 구입하기로 결정하고 정밀하게 인스펙션을 했다. 감정 평가서와 함께 집주인에게 오퍼를 냈다.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부동산 에이전트는 이용하지 않았다. 우리는 집을 좋은 가격에 구입하고 홈 에퀴티를 이용하여 일 년 동안 집을 수리했다. 다운페이먼트는 부모님이 냈고 15년 모기지론을 했다.


엘리자베스(올랜도)
◆나이: 29세
◆구입 연도: 2019년
◆집값: 43만 달러
◆다운페이먼트: 8만6000달러
◆월 페이먼트: 1795달러
올랜도의 하우스 렌트비는 월 2400달러다. 렌트비가 너무 비싸서 집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25살짜리 동생과 함께 산다. 부모님도 4~5년 뒤 은퇴할 계획이어서 작년 겨울부터 함께 살 집을 찾았다. 내 친구들보다 저축을 많이 했지만 다운페이먼트를 할 돈은 턱없이 부족했다. 다운페이먼트는 부모님이 받은 할아버지의 유산으로 마련했다. 집은 구입했지만 내 동료들과 가끔 이런 농담을 한다. "우리 세대는 죽기 전날까지 일해야 할 것"이라고.


어맨다(미니애폴리스)
◆나이: 29세
◆구입 연도: 2016년
◆집값: 18만 달러
◆다운페이먼트: 9000달러
◆월 페이먼트: 1140달러
부모들이 이혼을 하고 나는 어머니와 함께 외가에서 자랐다. 대학을 졸업하고 학생론을 갚고 돈을 저축하기 위해 3년간 아파트 생활을 했다. 5% 다운페이를 하고 집을 구입했다. PMI 부담은 있었지만 내 힘으로 1100스퀘어피트 집을 구입했다. 어지간한 집수리는 내 손으로 직접 한다. 누구의 도움 없이 내 힘으로 집을 구입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엘런(더뷰크 아이오와)
◆나이: 28세
◆구입 연도: 2018년
◆집값: 12만 달러
◆다운페이먼트: 4000달러
◆월 페이먼트: 675달러
남편과 나는 2018년 3월에 첫 주택을 구입했다. 그동안 아파트 렌트비가 한 달 875달러로 늘 부담이 됐다. 더뷰크 시는 낡은 집을 사들여 수리한 후 저소득층에게 분양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기준에 적합한 바이어에게 무이자로 1만 달러 론을 제공했다. 자격을 얻기 위해 우리 부부는 4과목을 수강했다. 집은 낡고 형편없었지만 가능성을 보고 디파짓을 했다. 다운페이먼트 3%로 집을 구입했다. 월 페이먼트가 2베드룸 아파트보다 200달러나 싸다.


제시카(디트로이트)
◆나이: 31세
◆구입 연도: 2018년
◆집값: 34만 달러
◆다운페이먼트: 0달러
◆월 페이먼트: 1930달러
결혼했으며 아이는 없고 31세의 군인이다. 부부가 군인이어서 VA 론을 받아서 집을 구입했다. 학생 론이 없고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콘도로부터 렌트 수입이 있어서 큰 걱정 없이 살고 있다. 군인이 아니었다면 이런 행운이 없었을 것이다. 나는 가족을 따라 멕시코에서 이민 온 이민자다. 부모가 이혼한 후 성장기에 극도로 불안한 생활을 했다. 집을 소유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라는 것을 그때 배웠다.


데이브(보스턴)
◆나이: 34세
◆구입 연도: 2015년
◆집값: 46만5000달러
◆다운페이먼트: 5만5000달러
◆월 페이먼트: 2365달러
나는 내 집을 소유하는 것이 꿈이었다. 부모님들을 따라 거의 매년 집을 옮겨 다녔다. 약혼을 하고 집을 구입하는 데 집중했다. 렌트비를 줄이기 위해 교외로 이사를 하고 휴가도 안 가고 열심히 저축했다. 그러나 자동차 수리나 수술 등 응급 상황이 늘 있어서 저축은 어려웠다. 삼촌이 2013년 자살했다. 아버지가 받은 삼촌의 유산 중 5만 달러를 집 구입 비용으로 받았다. 저축한 1만 달러를 보태서 집을 구입할 수 있었다. 집값이 비싸서 보스턴에서 집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다.


제이(중서부 대학타운)
◆나이: 30세
◆구입 연도: 2014년
◆집값: 14만6000달러
◆다운페이먼트: 7300달러
◆월 페이먼트: 1000달러
나는 26세에 내 집을 구입했다. 시카고에서 살 때 300 스퀘어피트 스튜디오를 한 달에 850달러를 내고 렌트를 했다. 직장을 구하자마자 구입할 집을 찾았다. 5%를 다운하고 3베드룸 집을 구입했다. 모기지 페이먼트는 월 1000달러다. 다운페이먼트는 할아버지가 내주었다. 가족의 도움으로 20대에 집을 가진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나는 이민자 가정에서 자랐다. 가족의 도움으로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 좋은 차를 타고 다니지만 늘 가족의 도움으로 산다는 죄책감을 느낀다.


제니퍼(오렌지 카운티 가주)
◆나이: 35세
◆구입 연도: 2016년
◆집값: 86만 달러
◆다운페이먼트: 21만 달러
◆월 페이먼트: 3800달러
나의 아버지는 부동산 에이전트다. 아버지는 커미션을 내가 집을 구입하는 데 보태주었다. 처음에 낡은 콘도를 구입하고 2000달러를 들여 직접 부엌을 수리했다. 그리고 14만 달러를 남기고 팔았다. 두 번째 집을 구입해서 팔고 27만 달러를 벌었다. 지금 살고 있는 세 번째 집은 거의 100만 달러에 가깝다. 40만 달러의 에퀴티가 있다. 쉽게 부를 축적했지만 부모님의 부동산 지식과 다운페이를 해줄 수 있는 부모님의 현금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엘리슨(뉴욕시)
◆나이: 35세
◆구입 연도: 2013년
◆집값: 56만 달러
◆다운페이먼트: 23만5000달러
◆월 페이먼트: 2600달러
29살 때 부모님의 도움으로 1베드룸 아파트를 구입했다. 그 나이에 뉴욕에서 집을 소유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다. 그 당시 나의 연 수입은 5만5000달러였다. 아파트를 구입한 후 침실을 2개로 만들기 위해 5000달러를 들여 벽을 세웠다. 방을 늘려 룸메이트에게 빌려주는 것이 이 집을 소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집은 구입했지만 유지 비용은 계속 들어간다. 라디에이터 수리에 800달러 세탁기와 건조기가 고장 나서 3000달러 에어컨 고장으로 500달러 식기 세척기가 고장 나서 900달러가 들었다. 재산세도 해마다 오르고 있다.


이재호 객원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