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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x안재현, 님아 그 폭로를 멈추어다오 [Oh!쎈 탐구]

[OSEN] 기사입력 2019/08/22 04:45

[OSEN=박소영 기자] 서로를 바라보는 눈에는 꿀이 뚝뚝 떨어졌다. 예쁜 입술에선 끊임없이 사랑한다는 고백이 쏟아졌다. 2016년 5월 21일, 부부의 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부가 됐던 그들. 하지만 안재현과 구혜선의 끝은 폭로로 얼룩지고 말았다.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2015년 4월 종영된 KBS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인연을 맺은 구혜선과 안재현은 이듬해 3월, 열애 사실을 인정한 뒤 약 한 달 만에 결혼을 발표했다. 일찌감치 결혼을 약속하게 된 건 서로를 향한 넘치는 애정과 무한한 믿음, 양가 가족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팬들의 응원 덕분이었다. 

2016년 4월 두 사람은 보도자료를 통해 “저희가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서로를 통해 '타인을 위해 살아간다는 것'이 삶의 어떠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배워나가고 있으며, 항상 그러한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여 살아가고자 합니다”라고 밝히며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알렸다. 

예식을 대신한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하며 누구보다 아름답게 시작했다. 소아병동에 예식비용을 기부하게 된 것. 구혜선은 “저의 이 같은 의견에 안재현 씨가 흔쾌히 좋다고 동의해줬다”며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그렇게 부부의 날, 연예계 대표 모범 부부로 인생 2막을 열었다. 

이듬해 2월엔 tvN ‘신혼일’기를 통해 자신들의 실제 신혼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공개했다. 가상 연애, 가상 결혼이 아닌 진짜 연예인 부부가 등장해 리얼한 신혼 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포맷이라 시작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는데 뚜껑 열린 이들의 신혼일기는 상상 이상으로 달콤했다. 

안재현은 “그냥 눈이 하트였어요. 어느 순간 제가 그냥 그 옆에 가있더라고요”라며 구혜선에게 첫 눈에 반했던 때를 떠올렸다. 구혜선 역시 “잘생긴 남자가 자꾸 쳐다보는데 싫을 이유가 없었다”고 화답했다. 첫 키스 역시 구혜선이 차에서 안재현에게 먼저 했다고 .

안재현은 더할 나위 없는 사랑꾼 남편이었다.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려던 중 구혜선을 향해 “여보야, 여보는 아무 것도 안 해도 예뻐”라고 깜짝 고백해 구혜선을 미소 짓게 했다. 구혜선은 엉뚱하면서 사랑스러운 아내로 안재현을 늘 행복하게 만들었다. 

그랬던 이들이 이제는 서로를 향해 날 선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합니다”라는 글을 시작으로 연일 남편에 대한 섭섭함과 원망, 배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안재현과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면서도 이혼에 합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여전히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애절한 마음도 보였다. 구혜선의 일방적인 폭로에 말을 아끼고 있던 안재현에게 비난과 이혼 책임이 쏟아졌다. 워낙 방송에서 사랑꾼 면모를 보였던 그이기에 대중의 배신감은 컸다. 

그러나 구혜선의 행보도 도가 지나쳤다. 그는 “타인에게 저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으나 아직 싸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닙니다”라며 안재현에게 보낸 문자를 추가로 공개했는데 소속사 대표가 언급된 터라 근거없는 루머까지 생겨났다. 

법률대리인을 통해서도 계속 날을 세웠다. 구혜선 측 법무법인은 “안재현과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혼인파탄에 관한 귀책 사유도 전혀 없다”면서도 “안재현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훼손, 변심,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되자 안재현도 맞불을 놨다. 그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혜선과 합의 하에 별거를 하게 됐고 대화 끝에 지난 7월 30일 이혼에 합의했다고 해명했다. 구혜선이 계산한 이혼 합의금까지 지급했다면서 지난 9일 자신이 따로 나와 살고 있는 오피스텔에 아내가 무단침입해 휴대전화를 뒤졌다고 폭로했다. 

또한 그는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먹고 있다며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었다”, “ 긴 대화 끝에 서로가 합의한 것을 왜곡해서 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계속 본인의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 더욱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씁쓸해했다. 

그러자 구혜선은 또다시 폭로 시동을 걸었다. 무엇보다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보고 제 귀로도 들었다”며 “내가 잘못한 게 뭐냐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고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온 남편이었다"고 부부 사이 사적인 대화까지 공개했다. 

지극히 사적인 개인사가 거의 매일 생중계 되다시피 폭로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으며 가정을 꾸린 만큼 이들의 파경에 역시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 했지만 이젠 도가 지난친 두 사람의 행보에 피로감이 쌓이고 있다. 서로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태도 때문이다. 

앙금이 잔뜩 쌓인 채 두 사람은 또다시 폭로전을 벌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안재현이 대화 내용을 풀로 공개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구혜선은 또다시 인스타그램에 “저 카톡안해요~괜한 준비 마셔요. 배신자야”라고 발끈했다. 한 때 사랑했던 사이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안타까운 끝을 향해 달리고 있는 안구 커플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OSEN DB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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