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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수입 필요하면 '긱워커' 도전하세요

학자금 대출 평균 상환액 월393불
양육비도 만만치 않아 부업 필요해

부수입이 필요해 우버, 포스트메이트, 핸디, 돌리 등 긱워커로 일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부수입이 필요해 우버, 포스트메이트, 핸디, 돌리 등 긱워커로 일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남편과 자신의 학자금 대출이 총 6만 달러 가까이 남아있는 김수아(32세)씨. 워킹맘으로 세 살된 아이를 프리스쿨에 맡기는 비용은 월 900달러다. 학자금 상환과 렌트비 지출로 빠뜻한 재정상태에서 차일드케어 비용이 부담스러워 둘째 출산 계획도 미룬 상태다.

김씨처럼 일을 하지만 재정적인 압박감을 느끼는 부모들이 자녀 양육과 학자금 대출 부채를 감당하기 위해 우버이트, 포스트메이트 같이 다양한 스마트폰 앱을 통해 긱워커(gig worker)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대부분 미국인들은 부부가 모두 일하면서 자녀를 키우는 것이 이상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미국 가정 3분의 2의 부모는 모두 일하고 있다. 부부가 모두 일하는 가정의 가계 재정에서 데이케어나 프리스쿨에 보내는 차일드케어 비용은 피할 수 없는 지출이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위해 결혼 시기를 늦추고 있고 결혼해도 학자금 대출 상환 비용에 더해진 양육 비용 지출은 가정마다 큰 경제적인 부담이다.

MIT 에이지랩 보고서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을 받은 미국인 5명 중 약 1명은 학자금 부채가 자녀 양육을 맡기거나 비용을 지불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현재 미국인 4 명 중 1 명정도가 학자금 대출 부채를 가지고 있으며 평균 잔고는 3만7000달러가 넘는다. 평균 학자금 대출 지불금은 한 달에 393달러다.



미국진보센터(Center for American Progress)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5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정은 일주일에 차일드케어 비용으로 250달러를 지출했다. 미국진보센터는 양육 비용을 평균 가정의 월 수입의 10%라고 추정한다.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르면 육아 비용이 가계 수입의 7% 이상 차지하면 너무 비싼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0-4세 아동의 풀타임 차일드케어 평균 비용은 주립대학교 등록금의 평균 비용보다도 비싸다. 주에 따라 양육 비용도 차이가 있다. 뉴아메리카 앤 케어(New America and Care.com)가 작성한 케어 인덱스에 따르면 미시간주 가정은 양육비로 연간 거의 1만4000 달러를 지불하는 반면, 워싱턴 D.C.주 가정은 1 년에 2만5000 달러 이상을 지불한다.

올해 초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매사추세츠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은 양육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새로운 백만장자 세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워렌의 계획에는 가계재정의 양육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전국에 더 많은 보조금 지원 양육센터 요구가 포함되어 있다.

현재는 양육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위한 쉬운 해결책은 없다. 월별 예산이 부족한 경우 양육 비용을 조정하고, 현금 흐름을 파악하면 돈이 어디로 세어나가는지 좀더 이해할 수 있어 지출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파트타임이나 프리랜서 일을 하는 등 긱워커(gig worker)로 추가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긱 경제(gig economy) 시대
단기간 원하는 시간에 일하는 형태


긱 경제(gig economy)시대가 열리고 있다. 긱 경제는 단기간 동안 임시직으로 계약을 해서 일하는 자유시장 시스템으로 긱(gig)이라는 용어는 지정된 기간동안의 일을 의미한다. 긱(gig)은 1920년대 미국 재즈 공연장에서 즉석으로 연주자를 섭외하는 공연을 지칭했다. 그 동안 음악계에서만 사용하다 지금은 고용시장의 트렌드를 이끄는 대표적인 신조어가 됐다.

긱워커는 우버 또는 카피라이팅 프리랜서 같이 단기간 동안 자신이 시간을 정해 독립적인 계약자 혹은 파트타임으로 자유롭게 일하는 사람들이다. 지난해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은 5500만명이 긱워커(gig worker)로 미국 노동력의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2020년까지 43%로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워라벨 라이프를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대표적인 긱워커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베이비부머와 다른 세대는 큰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여분의 수입을 벌 수 있어 긱경제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스카이프, 슬랙, 드랍박스 같은 최신 기술은 긱경제(gig economy)가 실제로 가능하게 만들며 긱워커에게 최대한의 자유, 이상적인 직장 생활 균형 및 열정을 추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마켓워치는 추가 수입을 벌 수 있는 최고의 긱잡(gig job)을 소개했다.

▶튜로

튜로(Turo)는 자동차 공유 서비스다. 자동차 소유주가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해 자동차를 대여한다. 2017년 400만명이 등록했고 17만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자동차 대여로 한 달에 600달러 정도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또한 튜로에서 종합보험을 제공한다.

▶아마존 플렉스

아마존의 새로운 아마존 플렉스(Amazon Flex) 프로그램은 프라임 나우(Prime Now)에서 주문한 제품을 한 시간 이내 배달하는 서비스다. 자동차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한 시간당 18-25달러를 벌 수 있다. 무엇보다 스케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어 풀타임으로 일하는 경우 추가 수입을 올리기에 좋다. 백그라운드 체크를 통과해야 한다.

▶브이알비오

브이알비오(VRBO)는 에어비앤비 같은 주택공유 서비스다. 방 혹은 주택 전체를 대여해준다. VRBO로 부동산을 임대하면 연간 최대 6만 달러까지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주택 및 방 렌트 가격, 시기는 주택소유주가 정한다.

▶돌리

돌리(Dolly)는 소매업체에서 구입한 가구 같은 큰 규모의 배달은 물론 이사, 도네이션 물건 픽업 등 물건 운반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간당 15달러이지만 밴이나 트럭이 있으면 30달러를 벌 수 있다. 가능한 스케줄을 정할 수 있으며 최대 75파운드까지 들 수 있어야 한다.

▶우버

사람들에게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Uber)는 전세계 78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간당 19달러로 원하는 시간을 정할 수 있다. 자동차가 없다면 우버에서 렌트해 일할 수도 있다. 우버 운전자로 일을 하려면 백그라운드 체크 통과와 깨끗한 운전기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핸디

핸디(Handy)는 전문적인 주택 청소, 설치 및 기타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2년 매사추세츠 캠브리지에서 설립되었으며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 및 캐나다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일에 따라 시간당 22-45달러를 벌 수 있으며 일이 끝난 후 은행에 입금된다.

▶포스트메이트

포스트메이트(Postmates)는 음식, 사무용품 등 고객이 필요한 모든 물건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최근에는 지역 레스토랑 음식 배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 전국 90개 도시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음식 배달 서비스와 다르게 어디에서나 무엇이든지 구입해 문앞까지 배달한다. 최대 시간당 25달러를 벌 수 있다.

▶도어대시

도어대시(DoorDash)는 레스토랑 음식배달 서비스다. 아틀랜타, 시애틀, 보스톤, 뉴욕, 시카고 등 수십개 도시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른 아침, 혹은 늦은 밤등 가능한 배달 스케줄을 정할 수 있다. 시간당 10달러며 백그라운드 체크를 통과해야 한다.

▶시프트

시프트(Shipt)는 타겟이 소유하고 있는 배송 서비스다. 2017년 12월 타겟이 시프트를 5억5천만달러에 인수한 후 독립 배달 서비스 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고객 주문에 따른 식품을 배달하며 스케줄을 원하는대로 정할 수 있다. 시간당 15-25달러를 벌 수 있고 반드시 백그라운드 체크를 통과해야 한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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