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감소 부진 속 미국차만 웃었다
[OC포커스] 2019 상반기 OC자동차 시장 결산
소폭 성장 이어가며 3년 연속 2만대 돌파
유럽차 큰 폭 하락…일본·한국차도 5%대↓
OC주민들 친환경차·럭셔리차 선호 경향
OC자동차딜러협회(OCADA)가 최근 발표한 '2019 OC 상반기 자동차 판매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2만723대가 판매된 미국차가 전년 동기 대비 0.28%의 증가를 보이며 3년 연속 2만대를 돌파했다. 반면 유럽차는 총 1만6471대 판매에 그치며 9.76%가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일본차도 4만2332대가 판매돼 5.65%가 줄었고 한국차는 5674대가 판매돼 5.53%의 감소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8년과 2019년 상반기 판매 증감율을 각각 비교해 보면 지난해 24.3% 감소를 기록했던 한국차가 올 상반기에 감소폭을 18.77%p 줄이며 가장 큰 회복세를 나타냈으며 지난해 4.98% 감소를 보였던 일본차는 올해 감소폭이 0.67%p 더 늘어났다. 유럽차는 지난해 1.46% 판매 증가 대비 올 상반기 11.22%p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가장 큰 부진을 보였으며 미국차는 전년도 1.3% 증가율 보다 1.02%p가 줄었다.
상반기 전체 판매량은 총 8만5200대로 8만9793대를 기록했던 전년에 비해 5.12%가 줄었다. 이는 전년 동기 4.01% 감소율보다 1.11%p가 악화된 것으로 전국 판매 감소율 4.3%보다도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 유형을 살펴보면 전년도 4.47%의 증가를 보였던 경트럭이 올 상반기에는 4만6828대 판매로 1.38%가 감소해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12.2% 감소를 보였던 승용차는 3만8372대가 팔리며 9.30% 감소에 그쳤다.
톱 30개 브랜드 가운데 상반기 판매 증가를 기록한 업체는 스바루, 볼보, 램, 포셰, 렉서스 등 5개뿐으로 전년 대비 판매 증가폭이 가장 큰 브랜드는 볼보, 램, 스바루, 포셰, 렉서스 순이었다.
시장 점유율에서는 일본차(49.7%), 미국차(24.3%), 유럽차(19.3%), 한국차(6.7%) 순이었다. 브랜드별로는 도요타와 혼다가 각각 16.5%, 14.7%로 두자릿수를 기록했으며 포드(5.9%), 머세데스(5.8%), 셰보레(5.6%), 크라이슬러·닷지·짚·램(5.3%), 렉서스(4.5%), BMW(4.3%), 현대(4.1%), 닛산(3.9%), 스바루(3.7%), 마쓰다(3.2%), 기아(2.6%), 복스왜건(2.4%), 아우디(2.3%)순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톱 10은 테슬라 모델3, 혼다 시빅,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도요타 RAV4와 타코마, 혼다 CR-V, 도요타 코롤라, 렉서스 RX, 마쓰다 CX-5 순이었다.
상반기 OC지역 자동차 시장의 특징으로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의 시장점유율이 15.5%를 나타내 전국 5.2%의 3배 가까이 높았으며 럭셔리차 부문도 31%로 전국 15%의 2배를 넘어서 OC주민들이 친환경차 및 럭셔리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OCADA는 올해 총판매 규모가 17만750대로 전년대비 4.34%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지난 2013년 이래 6년만에 17만대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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