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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생 크게 줄었다…절차 깐깐하고 취업 안돼

미국 대신 캐나다·호주로

지난 2017~2018 회계연도에 미국으로 오는 유학생이 40% 이상 줄었다.

최근 국무부가 발표한 '비이민비자 발급' 통계에 따르면, 2013~2014 회계연도 대비 2017~2018 회계연도의 학생비자(F) 발급 건수가 62만7704건에서 38만9579건으로 42.5%나 감소했다. 2014~2015 회계연도에는 68만여 건으로 직전 연도에 비해 비자 발급이 늘었지만 이후 2016~2017 회계연도부터 42만여 건으로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한인 유학생도 줄고 있다. 2015년 3만 565명에서 2018년 2만 3488명으로 23% 가량 급감했다. 종로유학원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인 학생 수가 현저히 줄었다"며 "대신 언어·문화가 비슷한 캐나다 토론토·밴쿠버나 호주 등으로 학생들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이 유학생 수가 줄어드는 원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 선 뒤 학생비자 발급이 지연되고, 졸업 후 취업 기회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유학원 관계자들은 "비자 발급이 까다로워졌고, 준비 기간도 길어져 학생들이 선망 대상이었던 미국을 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졸업 후 현장실습(OPT) 프로그램과 취업 기회도 줄어 더욱 기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 여름에도 5월에 졸업한 대학생들이 OPT 프로그램 승인이 5개월까지 늦어져 학생들이 회사로부터 취업 제안을 받았지만 모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사례가 많았다.

한편, 유학생 감소로 경제적 손실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제교육자협회(NAFSA)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7~2018회계연도 총 유학생 수는 110만 명으로 이들의 등록금과 생활비 등은 390억 달러다. 또, 향후 유학생들이 창출할 수 있는 일자리 수는 45만5000개다. 보고서는 "유학생들의 경제적인 기여와 함께 새로운 기술 발전이나 창업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박다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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