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큰손' 석유재벌 데이비드 코크 별세
공화당의 최대 '자금줄' 역할을 떠맡아 보수세력에 막강한 영향을 끼쳐온 석유재벌 데이비드 코크(79·사진)가 23일 숨졌다.형 찰스와 함께 '코크 형제'로 불리며 오랫동안 공화당 후원조직의 수장 역할을 해온 데이비드는 건강문제로 지난해 가족 소유 기업인 코크 인더스트리 부사장직을 사임했다. 형 찰스는 코크 인더스트리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데이비드는 27년 전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뒤 오래 투병해왔다.
데이비드는 1980년 자유당 부통령 후보로 직접 정치에 뛰어들기도 했으나 이후 공화당과 연대해 낮은 세금과 기업에 대한 적은 규제 등 '작은 정부'를 옹호하는 후보에게 거액을 지원하며 보수 이념 확산을 위해 애를 썼다.
포브스가 선정한 작년 세계 최고 갑부 공동 9위에 오른 이들 형제의 순자산은 각각 505억 달러로 추산된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