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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펀딩' 정해인, 배우지망생 위로 "무명? 초조해하면 못 버텨요" [종합]

[OSEN] 기사입력 2019/08/25 03:52

[OSEN=박소영 기자] '같이 펀딩' 유준상과 노홍철의 프로젝트가 시동을 제대로 걸었다. 정해인이 톡톡한 역할을 해냈다. 

25일 오후 전파를 탄 MBC ‘같이 펀딩’ 2회에서 유준상은 애국심에 불타올라 태극기함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직접 태극기 판매 매장을 돌아다니며 시장조사를 했고 국기 게양일을 공부했다. 

주민센터에서도 태극기를 구매할 수 있었는데 2018년 1년간 겨우 5명이 사갔다. 유준상은 더 많은 국민들이 태극기를 소장하고 태극기 다는 날 빠짐없이 동참할 수 있도록 태극기함 프로젝트에 열을 올렸다. 

그가 찾아간 곳은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을 디자인한 이우석 디자이너 사무실. 디자이너는 “디자인은 목적성과 상시성이 중요하다. 사용하지 않더라도 공간에 어울릴 만해야 한다. 태극기함은 목적성은 강한데 상시성이 떨어지니까. 마라톤처럼 꾸준히 조금씩 발전시키고 가다듬어야 좋은 제품이 나올 것 같다. 시계모양 구급키트함도 1년 걸렸다”고 말했다. 

유준상은 “10월에 태극기 다는 날이 제일 많다.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그때까지 관심을 모으지 못하면 잊힐 것 같다”며 “다른 일을 줄이셔야죠. 여기에 올인하셔야죠”라고 열정을 불태웠다. 디자이너는 며칠 뒤 함께 아이디어를 공유하자고 했다. 

이미 지난 18일 첫 방송 이후 10분 만에 5천 개가 팔렸고 목표액 815만 원을 달성했다. 2차 펀딩 요청이 쇄도했고 추가 수량 5천 개도 30분 만에 판매 마감됐다. 유준상의 태극기함 프로젝트가 본격 시동이 걸리자마자 폭발적인 관심을 얻은 셈. 

유준상은 “펀딩 금액은 3억 3670만 원이 모였다. 목표액의 4132%를 달성했다”며 “온라인 구매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 사인회 겸 팝업스토어도 만들 계획이다. 최종 목표 수량은 100만 개”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노홍철은 “처음엔 이 형이 미쳤나 싶었는데 가능할 것 같다”고 응원했다.

두 번째 펀딩 프로젝트의 주인공은 노홍철이었다. 그는 “소모임 프로젝트를 3년 전부터 해오고 있다. 소모임 노홍철 특별전이다. 개인 인스타그램에 공지해서 낯선 사람들과 모여 많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알아간다. 제 집으로 초대하고 스위스 여행도 갔다. 타인을 통해 나를 되돌아 볼 기회”라고 흐뭇하게 웃었다. 

이어 그는 “제가 주최한 소모임이 끝나고 나서도 각자 알아서 인연을 이어가더라.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큰 행복이 있더라. 참가비는 전액 기부된다. 이렇게 3년 했더니 아프리카에 학교를 짓게 됐다”며 “이번 펀딩 프로젝트를 통해 더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를 돕기 위해 ‘절친’ 정해인이 출격했다. 실제로 둘은 봉사활동도 함께 다니고 여행도 즐기는 사이. 정해인은 노홍철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소모임 공지를 보고 개인적으로 참가 신청을 해 함께 하게 됐다. 정해인의 등장에 장도연과 유인나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정해인은 노홍철의 집에 일찍 도착해 함께 모임을 준비했다. 직접 마트에서 장을 봐 토마토 스튜를 요리했다. 정해인은 손님이 올 때마다 노홍철의 집을 가이드처럼 소개했다. 몇몇 참가자들은 정해인을 알아보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해인은 “닮았단 얘기 많이 듣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부산에서 올라온 댄서, 대구에서 문구점을 운영하고 있는 여성, 세무사, 5개월 차 배우 지망생, 24살 여대생, 국어 임용 고시 준비생 등 다양한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자신의 소개를 나누면서 천천히 속내를 털어놨다. 다들 처음 보는 사이였지만 대화는 수월했다. 

정해인은 배우 지망생 참가자의 눈물 섞인 고백에 “불안해하거나 초조해하면 못 버틴다. 10년 15년 동안 버티는 사람들이 많다. 친한 형도 15년째 버티고 있다. 힘내라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 당연히 힘은 내고 있으니까. 위로와 공감이 필요할 따름”이라고 조언했다. 

유준상은 “저도 너무 이해한다. 공채 합격 후에도 벽이 높더라. 찾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연기를 그만 둘 생각도 했다. 때론 제게 좋은 자극이 됐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유인나역시 “전 연습생 시절이 길어서 언제 데뷔하냐는 질문이 너무 힘들었다. ‘하이킥’으로 데뷔했는데 촬영해도 안 나올 수 있어라고 엄마가 감싸줬다. 무조건적인 응원도 좋지만 힘들면 내일이라도 그만 둬 해주는 말이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comet568@osen.co.kr

[사진] 같이 펀딩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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