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69.0°

2019.09.21(Sat)

손승원, 무면허 만취운전항소+반성문징역 1년6개월..배우 컴백 빨간불 [종합]

[OSEN] 기사입력 2019/08/25 16:41

손승원이 징역형을 살게 됐다.

[OSEN=박소영 기자] 배우 손승원이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로 철창에 갇히고 말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손승원 측은 지난 9일 항소심 선고 이후 법원에 상고장을 내지 않았다. 형사소송법 상 항소심 선고 이후 7일 내에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으면 상고 포기로 간주된다. 따라서 손승원은 항소심 선고에서 받은 징역 1년 6개월 형을 살게 됐다. 

손승원은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4시2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술에 취한 채 부친 소유 외제차를 몰다가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미 그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인한 면허 취소로 무면허 상태였고, 혈중알코올농도 역시 면허 취소 수준인 0.206%에 이르는 만취였다. 

게다가 손승원은 사고를 낸 뒤 피해자가 발생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중앙선을 넘어 약 150m를 달아났다가 사고를 목격한 시민과 택시 기사 등에 의해 붙잡혔다. 이 추돌사고로 피해차량 운전자와 동승자가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윤창호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 위반 혐의 등으로 손승원을 입건했다. 과거 세 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데다 음주사고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또다시 음주사고를 내고 현장에서 도주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본 셈이다. 

지난 2월 검찰은 손승원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재판에 앞서 손승원은 보석을 신청했지만 기각됐고 손승원은 수의를 입은 채 지난 4월 1심 선고 재판장에 섰다. 쏟아지는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그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1심 재판부는 “교통사고 범죄 중 형이 무거운 유형인 치상 후 도주죄를 저지른 바람에 아이러니하게도 법리적 이유로 이른바 윤창호법을 적용하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음주운전을 엄벌하라는 입법 취지는 이 사건에도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며칠 뒤 손승원 측은 항소장을 냈다. 7월에 진행된 2차 항소심에서 손승원 측은 “크리스마스 다음 날 입대라서 착잡한 마음에 술을 마셨고, 대리기사를 부르면 되는데 호출을 하다보니 당시 크리스마스 다음 날이라서 배정이 안 됐다. 실제 1km 정도 밖에 안 되고 짧다고 생각했는데 운전 경위에 대해서는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적극 변호했다.

또한 피해자들에게 위로금과 함께 피해 배상도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통사고 후 놀라고 경황이 없었으며, 이 과정에서 공황장애가 오고 심장이 빨라져 정상사고가 곤란했다는 해명도 덧붙였다. 손승원 역시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하지만 징역형이 아닌 군 복무를 원한다고 피력했다. 

손승원은 법정에서 준비한 글을 읽으며 “1심 재판 이후 항소심까지 제 잘못으로 죄책감이 들었고 반성했다. 6개월 이상의 시간 동안 인생공부를 한 것 같다. 잘못 산 인생을 반성했고 가족의 소중함을 알았다. 이런 처벌이 없었더라면 또 실수하는 한심한 인생을 살았을 것이다. 용서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사회에 봉사하고 평생 보답하겠다. 공황장애도 치료해서 건강을 생각하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특히 그는 "최근 연예계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접하며 얼마나 배우라는 직업이 무거운지,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는지 알게 됐다"며 "다시 한번 연기를 하게 된다면 좋은 배우가 되기 전 좋은 사람이 되겠다"라고 연예계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10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며 거듭 사회 복귀를 꾀하기도. 

그러나 지난 9일 열린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손승원이 지난해 8월 음주운전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는 중인데 12월에 또 사고를 냈다. 수사 초기에는 다른 사람이 대신 운전을 했다고 허위진술도 했다”며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가 없고 종합보험에 가입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1심 판결을 유지했다.

결국 손승원은 항소심 판결을 받아들이며 상고장을 내지 않은 걸로 보인다. 이로써 손승원은 징역 1년 6개월을 살게 됐고 병역법 시행령상 1년 6개월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형을 받으면 5급 전시근로역으로 편성돼 현역병 입영 대상에서 제외되는 까닭에 그토록 바라던 군 복무도 면제 받았다. 

2009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손승원은 다수의 뮤지컬을 비롯해 JTBC 드라마 '청춘시대' 시즌 1·2,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에서 존재감을 떨쳤다. 송중기, 박보검이 속한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 더 큰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잘못 때문에 수의를 벗지 못하게 됐다. 

/comet568@osen.co.kr

[사진] JTBC, OSEN DB

박소영 기자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