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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속속 좌절되는 재개발 계획

[LA중앙일보] 발행 2008/12/17 미주판 18면 기사입력 2008/12/16 17:37

LA코리아타운은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곳이다. 가장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고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있는 곳이다. 초기 이민자들의 첫 기착지요 은퇴 한인들의 귀소지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한인타운을 발전시키고 더욱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은 한인사회의 포기할 수 없는 숙제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최근 한인타운의 개발 계획들이 수포로 돌아가거나 지지부진하고 있는 모습에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한인타운 재개발 예산의 전용 문제다.

한인타운에서 걷힌 재산세 등으로 마련된 재개발 예산은 원래 한인타운 안에서 집행되도록 되어 있다.

그 예산은 연간 5000만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LA시 재개발국(CRA)이 최근 둘로 나눠져 있던 한인타운과 미드시티 재개발 사업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한인타운 재개발 예산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미드시티 재개발 예산으로 전용되기 때문에 한인타운의 개발은 그만큼 뒤처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한인타운과 인접한 타 커뮤니티 발전을 반대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한인타운에서 거둔 세금으로 타 지역을 개발하는데 쓴다는 것은 납세자 수혜 원칙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한인타운 개발 계획이 표류하고 있는 것은 이 뿐 아니다. LA총영사관을 포함한 4에이커의 부지를 한국문화교역센터로 탈바꿈 시키는 '수퍼 블록' 프로젝트에 LA시가 서명한 것은 2년 전이다. 당시 계획으로는 2년 후부터 공사에 착수키로 했었지만 아직까지도 이 계획은 안갯속을 헤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한인타운의 낙후된 간판을 교체하는 미화 프로젝트도 CRA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슬금슬금 없애더니 10년 계획이라고 발표한 것이 무색하게 수년 전부터 온데 간데 없는 실정이 되어 버렸다.

이런 사태에 한인단체들이 팔짱만 끼고 있다면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코리아타운이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소리를 30년 후에도 똑같이 들을 지 모른다. 한인단체들이 적극 나서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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