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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업] 공화당은 비만 체질?

[LA중앙일보] 발행 2008/12/18 미주판 18면 기사입력 2008/12/17 17:22

모니카 류/카이저병원 방사선 암 전문의

대선이 지난 며칠 후 이제는 성인이 된 아이들과 저녁식사를 했다. 미국 역사의 전환점이 된 대선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토픽이 되었다. 변화를 가능하게 한 미국 국민의 저력과 공화당 민주당 후보들의 장단점에 대해서 개인적인 의견들을 내어 놓았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토론의 추세는 어른들 즉 나와 같은 '노털'들은 변화를 싫어한다는 것으로 의견을 몰고갔다. 나는 반박하였다. 변화를 두려워 하는 것은 인간들의 본성일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는 것인가. 내가 몸 담고 있는 의학계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새로운 의학 정보를 갖고 새로운 치료와 예방을 처음에 기꺼이 받아 들이는 것은 의사도 환자도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시행착오의 삶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그러한 자기 나름대로의 울타리 안에서 나오기를 꺼려하며 많은 시간과 정력을 소비한다.

그래서 은연 중에 변화를 자진해서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무슨 일에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란 결론을 내리게 까지 된다.

다시 정치 이야기로 돌아가 동부 대서양을 면한 주들과 서부 태평양을 면한 주들이 파랑색이었고 중서부는 대체로 빨강색이었다.

정보를 너무나 일반화시키는 것은 과학적인 자세가 아니지만 감자와 핫도그를 먹으며 담배를 많이 피우는 주민들이 사는 곳은 공화당이 많다는 의견을 모았다. 저녁이 다 끝나기 전에 아이들 중의 하나가 '이것 좀 봐! 이 하버드 매거진에 발표된 당뇨병을 파헤친다는 논문을 좀 읽어 봐! 미국 지도를 보라고! MBI 25% 이상의 주민이 많이 사는 곳이 공화당이 이긴 곳과 거의 일치하고 그렇지 않은 곳은 민주당이네!' 하고 외쳤다.

이것은 우연이라기에는 너무나 신기한 일치였다. BMI (Body Mass Index.신체질량치수)는 의료계에서 쓰는 비만의 척도를 나타내는 수치다. 정확히 우리 몸 안에 있는 지방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대충 키와 몸무게의 비례를 나타내 주기 때문에 이 수치를 비만의 척도로 쓴다.

몸무게를 (킬로그램) 키 (미터)의 자승으로 나눈 수치인데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친다. 40이상이면 거의 치명적인 비만으로 본다.

우리들의 몸에 많은 지방질이 축적되게 버려두는 것은 우리 각자의 책임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 비만증을 가진 사람들은 사실 '변화'를 거부하고 자기가 편한대로 의식주를 살아온 층이라고 본다면 과언이 아니다. 학교에서 의료계에서 미디어에서 건강에 대해 많은 시간 정력 그리고 재정을 할애하는가 생각해 보면 더 더욱 그렇다.

1700만명의 미국인이 치명적으로 뚱뚱하다고 진단되어 있고 600만은 뚱뚱한데도 진단이 안된 상태이다. 작년부터 흡연으로 인한 질병치료에 들어간 돈보다 비만증에 관련된 치료에 소비되는 돈이 더 많아졌다는 보고다. 12달러 중 1달러가 여기에 쓰인다고 한다.

비만증은 당뇨 심장병 혈액순환계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발암과 암치료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전립선 암이나 유방암 환자중에 뚱뚱한 사람의 예후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더 나쁘다. 이 두 질환은 남성 여성 호르몬과 관련이 있으므로 지방층에 저장되고 변화되는 호르몬들을 생각할 때 비대한 지방의 존재는 도움이 안 될 것이 뻔하다.

변화하는 세상을 열린 마음으로 대하고 희망을 갖고 새로운 것을 배우며 실천하는 삶을 사는 것은 중요하다. 암의 예방과 치료도 이러한 '변화' 즉 새로운 것에 대한 받아 들임이 없었다면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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