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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차별 총격…29명 사상

사건 얼룩진 노동절 연휴

31일 텍사스 프리웨이서 난사
NYT "8월 한달만 51명 사망"
앨러배마선 풋볼경기중 총격
샌호세 호텔 독극물 유포 자살


지난 주말 연휴 앨러배마와 텍사스에서 총기 난사가 잇따르고 샌호세 호텔에서는 독성물질을 유포한 자살극이 벌어지는 등 사건이 꼬리를 물었다.

노동절 연휴 첫날인 지난 31일 텍사스주 서부 미들랜드와 오데사 사이 고속도로에서 총격범 세스 에이터(36.사진)가 무차별로 총기를 난사해 7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2명을 다치게 했다.

에이터는 지난 31일 오후 황금색 차를 타고 가다 경찰의 검문 요구를 받자 이에 불응한 뒤 순찰차를 향해 총을 쏘고 달아났다. 에이터는 이어 자신이 타고 가던 차를 버리고 근처에 정차해 있던 연방우체국(USPS) 우편배달용 밴을 탈취한 뒤 공격용 자동소총의 일종인 AR 스타일 총기를 무차별로 난사하기 시작했다.



그는 혼잡한 교차로와 쇼핑 플라자 등지를 지나면서 마주치는 차량 운전자와 행인 등을 겨냥해 총을 쐈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오데사 시너지 극장 주변에서 용의자가 탄 차량을 추돌해 멈춰 세운 뒤 차에서 내린 에이터와 총격전 끝에 그를 사살했다고 말했다. 에이터의 총격으로 7명이 숨졌다. 사망자 연령대는 15세에서 57세까지다. 22명의 부상자중엔 17개월 된 여아가 있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2일 CNN은 에이터가 해고 통보를 받고 몇 시간 만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오데사 경찰서의 마이클 거키 서장은 그러나 "용의자가 사살된 상황에서 현재로서는 정확한 범행 동기를 단정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날 사건으로 지난 8월 한 달 간 미국 전역에서 총기 난사 사건에 의한 희생자는 무려 51명으로 늘어났다. 잇따르는 대규모 총격 사건으로 총기 규제에 대한 격렬한 논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올 한해 미국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에 의한 '대량 살상'(Mass killing) 사건은 38건이나 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앨러배마 고교풋볼 총격=전날인 30일 밤 앨라배마주 모빌시의 고교 풋볼 경기장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다쳤다.

총격 당시 르플로어고교와 윌리엄슨고교 간 풋볼 경기가 열린 래드-피블스 스타디움에는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온 동영상에 따르면 관중이나 선수들은 비명이 들리는 가운데 땅에 엎드리거나 관중석 아래로 숨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15~18살의 10대 최소 10명이 부상했다. 이들의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모빌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 사건 용의자로 디앤젤로 파넬(17)을 체포해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샌호세 호텔서 독성물질 1명 사망=31일 샌호세의 호텔에서 유독가스를 내뿜는 독성물질로 인해 투숙객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사건은 이날 오전 10시쯤 새너제이 페어몬트호텔 19층 객실에서 일어났다.

극단적 선택을 기도한 것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객실에 독성 물질을 뿌렸고 이로 인해 이 여성은 현장에서 숨졌다. 실체가 파악되지 않은 이 독성 물질이 내뿜은 유독 가스로 인해 18~20층에 있던 투숙객 8명이 호흡 곤란과 메스꺼움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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