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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역사 보존, 한미박물관에 달렸다

[LA중앙일보] 발행 2019/09/04 미주판 4면 기사입력 2019/09/03 21:55

대한인국민회 유물 2만여점
한국독립기념관 '대여' 결정
수장고 완공되면 LA로 회수

지난 2015년 1월 21일 국회의원단이 대한인국민회관의 유물을 보관하고 있는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의 수장고를 방문 유물 실태 조사를 실시 벌였다. 사진 왼쪽 두번째 부터) 당시 새정치 민주연합 안민석 의원, 권영신 이사장,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이 태극기를 살펴 보고 있다. 김상진 기자

지난 2015년 1월 21일 국회의원단이 대한인국민회관의 유물을 보관하고 있는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의 수장고를 방문 유물 실태 조사를 실시 벌였다. 사진 왼쪽 두번째 부터) 당시 새정치 민주연합 안민석 의원, 권영신 이사장,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이 태극기를 살펴 보고 있다. 김상진 기자

한인 이민사와 일제강점기 미주 독립운동 활약상을 담은 대한인국민회 유물 2만여 점을 추진 3년 만에 한국 독립기념관으로 옮긴다. 대한인국민회 유물관리 4인 위원회는 유물을 독립기념관에 ‘대여’한다고 밝혔다. 한인사회가 이민선조 유물을 보존·전시할 수 있을 상황에는 곧바로 돌려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3일 대한인국민회 유물 관리를 맡은 4인 위원회(대한인국민회 권영신 이사장·최형호 장로, 정영조 변홍진)는 오늘(4일) ‘대한인국민회 유물 독립기념관 대여 서명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4인 위원회는 이번 서명식을 앞두고 두 가지를 강조했다. 우선 관련 유물 독립기념관 조건부 위탁관리 대신 ‘대여’로 표현을 바꿨다. 한인사회가 언제든지 회수할 수 있다는 내용을 명문화한 셈이다.

이어 독립기념관 2차례 사료 검토결과 유물 2만여 점 중 80%가 역사적 가치평가 A등급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독립기념관 학자들이 학술연구를 하면 한인 이민선조 역사와 조국독립운동사를 새로 쓸 수 있다.

주요 유물에는 ▶장인환·전명운 의사 스티븐 저격사건 변호사 비용모금 내용 ▶3·1운동 전후 대한인국민회 공문서와 상해임시정부 재정지원 문서 ▶공립신문·신한민보 원본 및 축쇄본 ▶이민초기 한글교과서 등이다.

대한인국민회 권영신 이사장은 “이번 서명식은 4인 위원회·독립기념관·LA총영사관이 참여한다”라며 “위탁이란 단어 대신 대여로 명시했다. 한미박물관 등 수장고를 갖춘 커뮤니티 박물관이 완공되면 관련 유물을 LA에서 보존·전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박물관측은 최근 아파트 부속건물을 포기하면서 설치하지 않겠다던 수장고를 짓기로 했다. 한미박물관측이 수장고를 짓지 않으면 미주 한인사 유물을 LA서 전시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한편 4인 위원회는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과 한미역사보존위원회가 지난 2016년 3월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 명령으로 구성됐다. 당시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이 국민회관 다락에서 발견한 유물 2만여 점(문건 6,336점 17,161장, 도서 유물 402건 3,206점, 도서 신문 360건 3,081점)을 한국 독립기념관에 조건부 위탁하기로하자 한미역사보존위원회가 반대하며 소송을 벌였었다.

이후 4인 위원회는 유물을 ▶USC 디지털화 사전작업 완료 ▶LA한인사회 수장고 완비 시 회수를 전제로 독립기념관에 보내기로 합의했다.

USC는 2017년 9월 25일부터 2018년 11월 30일까지 대한인국민회 기념관 옆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 보관실 내 유물 사료 20박스 분량인 사료 1만7000여 장 디지털화 작업을 완료했다.

지난 3월 1일 USC 동아시아도서관(관장 켄 클라인)은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사료 1400장을 미리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는 1919년 2월 간도 애국부인회가 작성한 대한독립여자선언서 외에도 독립운동 성금 기부자 목록, 임시정부와 주고받은 서신, 재미동포인구등록 등 다양했다.

대한인국민회 사료 사본은 USC 디지털도서관(digitallibrary.usc.edu)에 접속한 뒤 검색창에 ‘kna attic’을 넣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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