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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서 조선시대 모자 전시회 열린다

뉴욕한국문화원 '조선: 모자의 나라'
12월까지 스토니브룩 찰스왕센터

'조선: 모자의 나라' 전시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전통 모자와 관련 작품들.

'조선: 모자의 나라' 전시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전통 모자와 관련 작품들.

뉴욕한국문화원이 조선시대에 유행했던 다양한 모자를 소개하는 전시 '조선: 모자의 나라'를 개최한다.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학의 찰스왕센터, 한국 코리아나 화장박물관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10일부터 12월 15일까지 찰스왕 센터(100 Nicolls Rd.)에서 열린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의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장신구의 역할을 넘어 계급, 직업, 나이, 성별 등을 상징하는 조선시대의 다양한 모자를 소개하고 역할과 기능, 의미를 소개하는 대규모 기획 전시다.

문화원은 “모자의 나라로 불릴 정도로 독특하고 다양한 한국의 모자 문화는 재조명될 가치가 있다고 평가 받는다”며 전시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전시에서는 중요 무형문화재 4호 갓일장 박창영씨가 재현한 흑립·백립·주립 등과 같은 남성용 모자 10점을 비롯해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50호 관모장 보유자 박성호씨가 재현한 남성용 모자 금관과 제관, 그리고 여성용 모자 화관과 족두리, 국가무형문화재 제107호 누비장 이수자·유선희씨의 여성용 모자 조바위, 남바위, 처네 등 총 30여 종의 전통모자가 소개된다.

더불어 구한말 조선의 모습을 소개한 고서적과 당시 발행된 엽서 70여 점도 전시된다.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와 프랑스화가 폴 자쿨레의 작품 29점과 홍순명 작가의 '주변인 시리즈' 작품 18점도 함께 선보인다.

오는 9일 오전에는 뉴욕 패션전문학교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박창영씨가 전통 기법을 이용해 갓을 만드는 제작과정을 시연한다.

아시안 문화와 예술의 이해를 고취하고자 2002년 개관 이래 매년 전시, 영화, 강연, 워크숍, 공연, 교육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찰스왕센터의 진진영 관장은 “지금까지 한국 복식을 주제로 한 전시는 해외에서 종종 소개된 적이 있으나 의복의 부분품 중 하나인 머리쓰개에 초점을 맞춰 하는 전시는 처음"이라며 "특히 이번 전시에는 전통 모자들과 함께 20세기 초 유행하고 세계적으로 소비되었던 여행 엽서에 담긴 한국 모자의 모습과 20세기 초 한국을 방문했던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와 폴 자쿨레의 판화 작품들이 함께 소개될 예정이라 여러모로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를 공동으로 주관한 뉴욕한국문화원 조윤증 원장도 "이번 전시를 통해 K팝, 한식, 한국영화 등 비교적 한국의 대중문화에 익숙한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의 근간인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개함으로써 한국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시 개막 리셉션은 오는 10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박창영씨, 진진영 찰스왕센터 관장, 유상옥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장, 조윤증 뉴욕문화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찰스왕센터에서 열린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찰스왕센터 홈페이지(www.thewangcenter.org)와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www.koreanculture.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관람은 무료이며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8시, 주말은 낮 12시~오후 8시.


최병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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