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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에 '곱창 열풍' 10여 개 업소 성업

한국인기 "미국서도 그대로"
올해만 4개 업소 개업 인기

다이아몬드바에 거주하는 에드워드 임(34)씨는 지난 주말 곱창을 먹으러 LA를 찾았다. 한국에서 즐겨 찾던 곱창 전문점이 최근 LA에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간 것이다. 임씨는 "무려 1시간 운전해 LA를 찾았지만, 즐겁고 반가운 마음이었다"면서 "특히 최근 곱창 전문점이 많아져서 그런지 프로모션도 많고 손님 입장에선 기분좋다"고 말했다.

사진 위로 부터 연발탄 곱창, 송학, 마장동. 김상진 기자

사진 위로 부터 연발탄 곱창, 송학, 마장동. 김상진 기자

최근 LA로 여행을 온 김민지(39)씨도 "LA에도 곱창 전문점이 많을 줄 생각도 못했다"면서 "한국과 비교해 맛이 오히려 더 쫄깃쫄깃한 것 같다. 너무 신기하다"고 전했다.

LA한인타운에 곱창열풍이 뜨겁다.

지난해만 해도 타운내 곱창 전문점은 3~4곳에 그쳤지만, 지금은 고민해서 가게를 골라야 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올해 오픈한 새 곱창 전문점만 총 4곳. 송학, 마장동, 학산, 연발탄 등이 타운에 문을 열었다.



업소들이 속속 생겨나면서 타운내 곱창구이 전문점은 10곳에 달하며 여기에 곱창 전골 메뉴를 판매하는 업소까지 합하면 그 수는 두 배 가까이 많아진다.

곱창 전문점 송학 LA점 심재일 매니저는 "최근 한국에서 곱창 열풍이 굉장히 크게 일었다. 아무래도 미국까지 넘어오는 데 조금 시간이 걸린 것 같은데 우리가 오픈한 후로도 몇 군데나 곱창 전문점이 생겼으니 확실히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곱창은 씹히는 맛이 좋고 술안주로도 인기가 많지만, 보양식 또는 피부미용으로도 효능이 좋아 더욱 많이 찾는 음식으로 통한다. 남녀노소 두루 찾기 때문에 일반 고기집에 비해 경쟁력있는 메뉴라는 것이 업소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곱창은 식탁 위에 오르기 전 많은 손질이 필요한 까다로운 식재료이기도 하다. 내장이라는 속성상 특유의 잡내가 나고 기름기도 많아 세심한 손질이 필수다. 별곱창의 한 직원은 "1파운드의 곱창을 손질하면 절반 이상은 버려진다"면서 "그렇지 않고 대충 손질하면 냄새가 많이 나 식감이 아예 달라진다"고 말했다.

송학의 송 매니저 역시 "곱창 손질하는 데 2~3일이 걸릴 정도로 굉장히 까다로운 식재료임에는 분명하다"면서 "미국의 소고기 단가가 한국에 비해 싸다고 하는데, 사실은 손이 많이 가는 만큼 인건비도 많이 드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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