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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칼럼] 중요한 투자 경비

이명덕 / 재정학 박사
이명덕 / 재정학 박사 

[LA중앙일보] 발행 2019/09/11 미주판 21면 기사입력 2019/09/10 17:53

뱅가드 창업자 잭 보글(Jack Bogle)은 금융회사에 대해서 이렇게 언급했다. 일반인의 돈을 관리하고 도와준다. 투자자에게 운용비를 부과하는 것은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문제는 '얼마큼 부과하느냐?'이다.

그는 '충분한(Enough)'이란 제목의 책에서 대부분 투자회사는 일반 고객에게 부끄러운 행위를 한다. 뮤추얼 펀드 회사가 부과하는 경비는 고객의 돈을 절도하는 것과 같고, 보험회사나 투자회사가 부과하는 수수료는 노상강도와 다름없다라고 한다. 한 개인이 미국 전체 금융회사를 혹평하는 데는 확고한 신념과 사실이 아니라면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다.

투자자가 학자금, 은퇴 준비 등으로 돈을 투자하는데 두 가지 적은 투자경비와 투자자의 마음이라고 한다. 투자경비가 얼마인지 모른 채 투자한 것이 본인이 무지한 탓이라고 투자자는 말한다. 그러나 사실은 여기저기에 숨어있는 투자경비를 정확히 언급하지 않은 보험인이나 재정상담가의 잘못이다.

투자에 만병통치약처럼 설명하는 어뉴이티나 생명보험을 판매하며 본인이 수수료를 얼마 받는지, 매년 부과되는 전체 경비가 얼마인지 정확히 말하지 않는다. 문서로 작성해서 주지도 않는다. 투자 돈을 관리하며 매년 운용비를 부과하는 재정설계사는 투자종목마다 부과되는 경비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재정문서에도 나오지 않는다. 뮤추얼 펀드에 숨어있는 수수료 역시 말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투자자 본인은 투자경비 전체가 얼마인지 모르는 것이다.

보험인이나 재정설계사가 투자와 보험상품을 판매하며 본인들이 받는 수수료와 모든 투자경비를 투자자에게 미리 말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지난 10년 미국의 주식시장은 4배로 불어났다. 미국 대기업 500개 회사(S&P 500 Inex)의 수익이다. 이것과 비교해서 나의 투자 돈이 그만큼 불어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너무나 많이 부과되고 있는 투자경비 때문이라고 한다. 연세가 드신 분들은 "그래도 나의 돈이 줄어들지 않고 혹은 그동안 생활비로 사용했는데도 원금보다 적어지지 않았기에 괜찮다"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침체기에 들어가면 투자손실이 매우 커진다는 사실이다. 투자경비는 항상 부과하기 때문이다.

매년 부과하는 경비에 대해서 고지서(Invoice)를 확인해야 한다. 투자종목에 대한 비용도 알아야 한다. 제대로 하는 투자의 첫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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