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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중국서 4억년 전 아시아 최고 숲 화석 발굴

[LA중앙일보] 발행 2019/09/11 스포츠 23면 기사입력 2019/09/10 20:17

중국 안후이성 동남부 쉬안청시 신항마을 인근에서 아시아에서는 가장 오래된 약 4억년 전 데본기의 숲 화석이 발견돼 학계에 보고됐다.

생물의학 분야 저널을 발간하는 '셀프레스(Cell Press)'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대학 지구우주과학부 왕데밍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신항마을 인근의 25만㎡에 달하는 석송문 원시나무 숲 화석 발굴 결과를 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최신호에 실었다.

데본기 숲 화석은 미국과 노르웨이에서도 발견됐지만 규모는 신항마을보다 작다.

데본기는 고생대 네 번째 시기로 4억1천900만년 전부터 6천만년간 계속되며, 석탄기로 이어진다.

신항마을 숲 화석을 이루는 나무는 석송문 원시종(種)인 '라이콥시드(lycopsid)'로 약 4 두께의 사암층에서 발굴됐다. 일부 화석은 큰 홀씨를 가진 솔방울처럼 생긴 구조도 갖고 있었다.

나무 모양은 가지 없이 몸통(주간)만 있고 꼭대기에 왕관 같은 잎을 가져 야자수를 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몸통의 지름을 통해 추정한 나무 크기는 보통 3.2 미만이지만 기린보다 큰 7.7m에 달하는 나무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기에는 이보다 더 큰 '자이언트 라이콥시드'가 번성해 현재 곳곳에서 채굴되는 석탄의 주요 재료가 된다.

연구팀은 신항마을 라이콥시드 화석들이 초대형 나무들을 지탱하는 초기 뿌리 시스템을 보여주는 것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팀은 또 라이콥시드가 해변에서 자라는 망그로브 나무처럼 물가에서 서식하며 생태적으로 비슷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왕 교수는 "라이콥시드 숲 화석이 군데군데 형성돼 있었지만 나무의 키가 작은 데다 밀도가 높아 사탕수수 밭과 매우 유사해 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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