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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부자 마윈 '알리바바' 회장 퇴임

[LA중앙일보] 발행 2019/09/11 경제 5면 기사입력 2019/09/11 00:18

교육 등 공익사업 '인생 2막'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를 이끌어온 마윈(사진)이 10일 회장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날은 마윈이 알리바바를 창업한 지 꼭 20년이 되는 날이자 그의 55번째 생일이다.

마윈은 이날 밤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항저우에서 열린 알리바바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형 야외 스타디움을 통째로 빌려 열린 이번 행사는 알리바바 임직원 수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꽃놀이와 유명 연예인들의 축하 공연까지 곁들여져 마치 올림픽 개막식 행사나 아이돌 가수의 대형 야외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주인공인 마윈의 깜짝 공연이었다. 펑크 스타일 옷을 입은 그는 무대에 올라 록 가수 왕펑의 노래인 '만발한 생명'을 불러 행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어 마윈과 차기 회장인 장융 최고경영자(CEO)가 함께 무대에서 팝송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을 부르며 알리바바의 리더십 교체를 상징적으로 알렸다.

행사 내내 밝은 미소를 짓던 마윈은 의자에 앉은 채 수만명의 직원들과 함께 '꿈을 쫓는 젊은 마음'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함께 부를 때는 결국 눈물을 내비쳤다.

환호 속에서 무대 위에 오른 마윈은 "오늘은 마윈이 은퇴하는 날이 아니라 제도화된 승계가 시작되는 날로써 이는 한 사람의 선택이 아니라 제도의 성공"이라며 "오늘날의 우리가 있게 해 준 알리바바와 여러분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포스트 마윈' 시대를 맞이한 알리바바는 이날 회사의 새로운 6개 좌우명을 새로 제시했다.

6개의 새 좌우명은 ▶고객이 제일 직원은 둘째 주주가 마지막 ▶신뢰가 있어야 (일이) 쉬워진다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한다는 사실 뿐 ▶오늘 가장 좋은 결과가 내일의 가장 낮은 목표가 되어야 한다 ▶이 순간 나만이 할 수 있다 ▶진지하게 생활하고 즐겁게 일하자 등이다.

마윈은 1999년 9월 10일 고향인 항저우의 한 아파트에서 동료 17명과 함께 알리바바를 창업했다. 약 8만 달러의 자본금으로 시작된 알리바바는 20년 만에 시가총액 4600억 달러의 거대한 제국으로 성장했다.

알리바바 성장과 함께 마윈 개인도 중국 최고의 거부가 됐다.'중국판 포브스'인 후룬 집계에 따르면 마 회장과 가족들의 재산은 390억 달러에 달한다.

마윈은 오래전부터 공익사업을 펼쳐온 빌 게이츠를 자신의 인생 모델로 여긴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중앙(CC)TV는 이를 가리켜 "'마 선생님'이 다시 다시 '마 선생님'으로 돌아가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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