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70.0°

2019.09.17(Tue)

인출 후 '재적립'은 세금문제 발생 가능성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LA중앙일보] 발행 2019/09/11 경제 10면 기사입력 2019/09/11 00:34

은퇴계좌 '롤오버' 자동이체가 유리한 이유
60일 마감시한 어기면 과세 대상
'간접이체' 세금으로 20% 원천 징수
재 롤오버는 '365일' 지나야 가능

직장인이라면 갖고 있던 401(k) 계좌나 개인 은퇴계좌인 IRA를 언젠가는 '롤오버(roll-over)'를 하게 될 확률이 높다. 한인들도 롤오버를 자주 하는데, 이 때 반드시 자동이체 롤오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회사들마다 쓰는 양식이나 용어의 의미가 다를 수 있어 이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용어를 사용하는 당사자에 따라 롤오버라고 하면, 내가 일단 돈을 받았다 원하는 다른 회사로 체크를 새로 써서 넣는 방식을 의미할 때가 있다. 이 경우 내 손을 거치지 않고 직접 금융기관에서 금융기관으로 옮겨지는 방식을 '디렉(direct) 롤오버' 혹은 '디렉 트랜스퍼(transfer)'라고 구별해서 부른다. 어떤 경우는 디렉 트랜스퍼라는 용어를 일반적인 투자계좌에만 적용할 때도 있다. 이렇게 용어를 사용하는 당사자마다 의미가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 진행해야 한다.

◇ '롤오버'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롤오버를 직접 자동이채 방식으로 하지 않고 수표로 받았다가 다시 적립하는 방식으로 하면 세 가지 잠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첫째는 잘 아는 60일 롤오버 마감시한을 놓치는 경우다. 두번째는 401(k) 등 회사플랜들인 경우 세금에 대한 20% 원천징수다. 세번째는 1년에 한 번만 허락된 롤오버 규정을 어기는 것이다. 이 경우 문제가 상당히 심각해질 수 있다.

이 세 가지 잠재적 문제에 대한 해법은 금융기관에서 금융기관으로 직접 옮겨가는 '디렉 트랜스퍼/롤오버'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다. 일단 개인에게 수표가 발행되고, 이것을 은행에 넣는 순간 인출을 수령한 것으로 간주하게 된다. 이를 'constructive receipt'라고 부르는데 일단 이 조건이 충족되면 언급한 세 가지 문제가 기다리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 60일 롤오버 마감시한

너무 많이 들어서 누구나 알고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문제가 된다. 무슨 이유가 됐든 이 시한을 못맞추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타당한 이유를 제시할 수 없다면 이 돈은 모두 세금을 내야한다.

만약 시한을 맞추지 못한 이유가 금융기관측에 있다면 60일 롤오버 규정으로부터 면책받을 수 있다. 만약 IRS가 규정한 11가지 종류의 합당한 사유가 있다면 이 역시 면책받을 수 있지만 단지 기간을 더 벌 수 있을 뿐이지 롤오버를 마무리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나중에 감사를 받을 수 있다. 이외 개별 판례를 요청해볼 수도 있지만 이는 돈도 들고 시간도 들고 결과를 장담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결론은 '왜 이런 문제의 소지를 굳이 만들 필요가 있는가'이다.

◇ 20% 세금 원천징수

이 규정은 회사 플랜의 자금을 롤오버할 경우에 해당된다. 직접 롤오버를 하면 괜찮지만 나를 거쳐서 옮겨지는 간접 롤오버를 하면 해당된다. 그래서 가끔 플랜에 있던 돈의 80%만 수표로 받고 당황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60일내 롤오버를 마무리짓기 위해 세금으로 원천징수도된 20%만큼 내 돈으로 채워 100%를 맞춰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20%는 인출한 것으로 간주된다. 맞춰 넣으면 물론 세금보고시 제대로 정산이 되지만, 못하면 부족한 부분만 인출한 소득으로 간주될 뿐 아니라 10% 조기인출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401(k)에서 IRA로 직접 롤오버하는 것이 이런 문제를 아예 만들지 않는 방법이다.

◇ 1년에 한 번 롤오버 규정

가장 피해가 클 수 있는 문제의 원천이다. 이 규정에 걸리면 해당 롤오버 자금은 다 세금을 내야하고, 상황에 따라 10% 조기인출 벌금도 내야한다. 실수했을 경우 달리 해결할 방법도 없다.

1년 규정은 1월부터 12월이 아니라 마지막 롤오버로부터 365일이 지나야 다시 롤오버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 IRA에서 IRA에 해당되는 규정이고, 회사 플랜에서 IRA로 옮기는 경우나 로스(Roth) 변경 같은 것은 해당되지 않는다. 그러나 직접 롤오버를 하면 이 규정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 디렉 롤오버는 전혀 횟수 제한이 없다.

간혹 금융기관에 따라 꼭 체크를 당사자에게 보내는 경우가 있다. 이 때는 수표를 새로 옮기는 금융기관 앞으로 발행해줄 것을 요청한다. 내게 오더라도 메모에는 당사자 이름과 새 계좌번호 등을 기입한 후 은행에 넣지 않고 바로 새 금융기관으로 보내면 된다.

◇ 결론

롤오버 기간도 지켰고, 회사플랜도 아니어서 20% 원천징수 문제도 없었고, 1년내 두번째 롤오버에 해당되지도 않았는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금융기관의 행정상의 오류 등으로 은퇴계좌 롤오버로 등재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IRA를 롤오버했는데 나중에서야 IRA가 아닌 일반 투자계좌로 등재된 것을 아는 경우도 있다. 금융기관의 실수인 경우 해결이 가능하겠지만 무엇보다 번거로워진다. IRS에서 편지도 올 수 있고, 해당 금융기관과 잘못된 부분을 확인해 바로잡는 것 역시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롤오버는 무조건 '디렉', 직접 롤오버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