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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혐의 버크 시의원 부인, IL 대법원장 선임

앤 버크 판사, 일리노이 주 역사상 3번째 여성 대법원장

부정부패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된 시카고 정치머신의 상징 에드 버크(75·민주) 시의원의 부인 앤 버크(75) 판사가 일리노이 주 차기 대법원장에 선임됐다.

주 대법원 판사진은 버크 판사를 3년 임기의 대법원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버크 판사는 다음달 26일부터 일리노이 주 최상급 법원인 주 대법원의 법원장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카고 남부 출신 버크 판사는 시카고 켄트법대 졸업 후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 판사, 연방 항소법원 판사를 거쳐 2006년 일리노이 주 대법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2008년 선거를 통해 10년 임기 판사직에 선출됐고, 지난해 재선됐다.



법원 측은 버크 판사가 일리노이 주 대법원 200년 역사상 3번째 여성 대법원장이라고 밝혔다.

버크 판사는 시카고 정계에서 50년간 활동한 버크 시의원과 결혼해 네 자녀를 두었으며, 버크 가족은 2005년 당시 지역 언론으로부터 '일리노이 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족' 중 하나로 손꼽힌 바 있다.

시카고 시의회 최장수 의원이자 조세 전문 변호사인 버크 의원은 정치적 위상을 이용, 기업에 부당한 요구를 하는 등 강취를 시도한 혐의로 올초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

연방 법원과 주 법원은 각각 독립된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에 버크 의원의 사례가 부인 판결에 맡겨질 일은 없으나, 논란은 구구하다.

한편 버크 판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 출신 람 이매뉴얼 전 시장이 2011년 시카고 시장 선거에 첫 출마한 당시 피선거권자 거주 요건 시비로 후보 자격 박탈 위기에 처했을 때 항소법원 판결을 뒤집고 이매뉴얼 손을 들어준 바 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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