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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립대학교에 한인 이름 딴 단과대학 처음으로 생겨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9/09/13 18:36

일리노이주립대 예술대학, '김원숙 예술대학'으로 개명
대학 측, 화가 김원숙 부부 143억원 기부 기려 결정

일리노이주립대 예술대학, '김원숙 예술대학'으로 개명

대학 측, 화가 김원숙 부부 143억원 기부 기려 결정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ISU)가 이 대학교 예술대학의 이름을 한국 출신 중견 화가 김원숙(66) 씨의 이름을 따서 '김원숙 예술대학'(Wonsook Kim College of Fine Arts and the Wonsook Kim School of Art)으로 명명했다고 A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리노이주 중부의 노멀에 있는 ISU는 김 화가 부부가 거액을 기부한 것을 기리고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단과대학에 한국인 이름이 붙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화가는 이 대학에 남편과 함께 1천200만 달러(약 143억원)를 쾌척했다.

래리 다이어츠 ISU 총장은 김 화가 부부가 학생들을 지원한 것은 물론 일리노이주의 미래에 투자해 주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김 화가는 이번 기부가 '기회의 땅'으로서의 미국을 기념하는 의미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화가와 남편 토머스 클레멘트 씨는 모두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왔다.

김 화가는 대학 시절 미국으로 유학을 와 정착했고, 클레멘트 씨는 6·25 전쟁으로 고아가 돼 미국으로 입양된 뒤 일리노이주와 이웃한 인디애나주에서 의료기기 전문회사를 운영했다.

김 화가는 홍익대학교 미대 서양화과에 입학한 이듬해인 1972년 전액 장학금을 받고 ISU 예술대학으로 유학한 뒤 이 학교에서 학사학위와 예술 석사(MA), 예술 실기 석사(MFA), 명예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회화·소묘·판화·조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일상의 아름다움을 그려내 왔다는 평가를 받은 김 화가는 1995년에는 유엔이 선정한 '올해의 예술가'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 화가의 작품은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 워싱턴 국립 여성 예술가박물관과 바티칸 미술관 등에 전시돼 있다.

sh@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임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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