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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들 예금고 '제자리 걸음'

[LA중앙일보] 발행 2019/09/16 경제 3면 기사입력 2019/09/15 13:33

FDIC 2분기 자료 분석
예금 1억불 이상 지점 77개
2년 전 비해 겨우 1개 증가
인터넷· 대형은행과 경쟁 탓

[구글어스 캡처]

[구글어스 캡처]

예금고 1억 달러 이상인 한인은행 지점 숫자가 2년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 한인은행권의 예금고 답보 상황을 반영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전국의 5000개 은행과 예금기관 지점 8만6000개의 예금현황을 조사한 자료(올 6월말 기준)에 따르면 남가주 한인은행 8곳의 172개 지점 가운데 77개 지점의 예금고가 1억 달러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예금고 2억 달러 이상인 '수퍼 지점'은 25곳이었다. <표 참조>

2년 전과 비교해 예금고 1억 달러 이상 지점 수가 늘어난 곳은 한미은행(2곳)과 오픈뱅크(1곳)였다. 반면 뱅크오브호프와 신한아메리카는 각각 1개가 줄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1억 달러 이상 지점 수는 1개 증가에 그친 것이다. '수퍼 지점'은 되레 1곳 감소했다. 이같은 현상은 한인은행들의 예금고 신장세가 제자리 머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2017년 1억 달러 이상 지점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15%나 됐지만 올 2분기는 1% 밖에 안 된걸 봐도 예금고 신장세가 둔화를 넘어서 거의 정체 수준이라는 게 한인 은행권의 분석이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뱅크오브아메리카나 JP모건 체이스와 같이 대형 은행들이 우수 고객에게는 대출 이자율 뿐만 아니라 예금 이자율까지 한인은행 수준으로 맞춰 주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큰 금액의 예금이 이동하고 있는 데다 고금리를 내세우는 인터넷은행과 CD(양도성 예금증서) 유치 경쟁으로 예금고 증대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은행 별로 살펴보면, 예금고 1억 달러 이상 지점을 가장 많이 확보한 한인은행은 41곳의 뱅크오브호프였다. 전체(63곳) 절반 이상이었으며 수퍼 지점 수도 16곳으로 가장 많았다. 총 64개 중 42곳의 예금고가 1억 달러를 넘겼으며 그중 18개 지점은 2억 달러를 넘긴 수퍼 지점이었다.

뱅크오브호프의 LA본사(HQ)와 윌셔점(3200 Wilshire Blvd)의 예금고가 24억 달러나 돼 단연 눈에 띄었다. 본점을 제외하고는 올림픽-후버점(2222 W Olympic Blvd.)의 예금고 6억7857만 달러에 달했으며 가디나점은 4억3378만 달러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한미은행의 경우,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지점 수는 16개로 2017년보다 2곳이 늘었다. 2억 달러가 넘는 지점도 4곳이었다. 본점의 예금고는 6억4412만 달러로 집계됐다.

PCB(퍼시픽시티뱅크)는 4억 달러에 육박하는 본점(3억9498만 달러)을 포함한 6개 지점의 예금액이 1억 달러 이상이었다. CBB은행과 오픈뱅의 예금고 1억 달러 지점 수는 각각 3개로 같았다. US메트로은행은 본점 한 곳의 예금고가 1억4184만 달러였으며 2년 전 LA지역에 오픈한 윌셔점의 예금고가 7600만 달러로 빠르게 1억 달러에 접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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