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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판매 '코나 커피' 대부분 가짜"

"판매 물량 생산량의 10배"
생산자 유통업체 상대 소송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하와이산 코나(Kona) 커피 제품 대부분이 가짜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LA타임스는 올해 초 일부 코나 커피 생산업자가 코나 커피 제품을 판매하는 대형 유통업체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현재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코나 커피는 하와이 빅 아일랜드 화산의 서쪽 측면에서 생산되는 커피로 미국의 저명한 작가인 마크 트웨인이 "다른 어떤 제품보다 더 풍성한 맛"이 있다고 극찬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독특한 빨간색 커피 열매를 품고 있는 코나 커피는 코나 지역 약 6평방 마일에서 대부분 재배되고 있으며 수백 가구가 가족 단위로 커피 열매를 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은 화산재 토양과 산악지역으로 비가 많은 여름철과 건조한 겨울 풍부한 일조량에 때로는 구름이 뜨거운 햇빛을 가리는 환경이라 코나 커피는 특유의 향을 간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수많은 소매업체가 '순수 100% 코나'라는 상표를 부착해 커피를 더 비싼 값으로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봅과 세아 스미스라는 생산업자가 소비자 상당수가 코나 커피로 알고 마시는 제품의 대부분이 가짜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코나 커피에만 함유된 화학성분을 통해 제품의 진위를 가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예로 진짜 코나 커피의 망간 대 니켈 비율은 평균 40대 1 미만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들은 실험 결과를 토대로 코나 커피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아마존 코스트코 월마트와 다른 18개 유통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올해 초 제기된 소송에서 이들은 진짜 코나 커피 열매는 현지에서 1년에 270만 파운드 정도만 생산된다고 밝히고 하지만 현재 '코나'라는 상표를 붙이고 소매점에서 팔리는 제품은 2000만 파운드가 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일부 제품은 극히 미량의 코나 커피를 섞어 마치 커피 제품 전체가 코나 커피인 것처럼 소비자를 기만하는 경우도 있다고 원고 측 변호사는 주장했다. 하와이에서는 코나 커피라는 상표를 붙이기 위해서는 진짜 코나 커피가 내용물의 최소 10% 이상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이마저도 하와이 주 안에서만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유통 업체 측은 그러나 코나라는 이름은 지역 이름이지 상표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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