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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진 한국 소주…맛따라 골라 마신다

[LA중앙일보] 발행 2019/09/17 경제 3면 기사입력 2019/09/16 19:54

과일맛만 20여종 달해
고급 증류주 인기 상승
젊은층·타인종도 관심

한국 소주가 단순히 알코올 도수를 달리했던 과거 전략에서 벗어나 이제는 다양한 맛과 향을 가미하고 고급 증류식 제품까지 선보이는 등 진화해 나가고 있다.

한국 소주가 단순히 알코올 도수를 달리했던 과거 전략에서 벗어나 이제는 다양한 맛과 향을 가미하고 고급 증류식 제품까지 선보이는 등 진화해 나가고 있다.

한국 소주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젊은층과 타인종을 겨냥한 과일맛 소주는 맛과 향으로 경쾌함을 더하고, 제대로 숙성시켜 깊은 맛을 내는 고가의 증류 소주는 애호가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다.

16일 한인 주류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시장에 소개된 과일맛 소주는 20여종에 달한다. 소주 특유의 알코올 향에 익숙치 않은 타인종 소비자가 마시기에 크게 거부감이 들지 않는 최적의 알코올 도수에 향긋한 맛과 향을 가미해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딸기에이슬' 소주를 출시해 자몽, 청포도, 자두맛의 뒤를 이었다. 딸기에이슬은 알코올 도수를 13도로 정해 참이슬의 깔끔함과 딸기의 상큼하고 달콤한 맛이 최고의 조화를 이루게 했다.

미국 이전에 프랑스, 중국,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등 18개국에서 42만 병의 판매고를 올린 딸기에이슬은 선배격인 자두에이슬의 초도 수출량 21만 병의 2배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아메리카의 황정호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과일소주 제품군을 강화하게 됐다"며 "현지인이 선호하는 제품 개발을 통해 한국 술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질세라 롯데주류는 '순하리 요구르트'로 반격에 나서 이달 안에 한인마켓 등에 선보일 예정이다. 알코올 도수 12도인 순하리 요구르트는 먼저 소개된 복숭아와 유자 맛의 14도보다도 순해졌다.

이미 호주와 동남아 지역에서 요구르트 소주의 시장 반응을 점검한 결과, 소비자들은 "처음처럼 부드러운데, 또 요구르트처럼 상큼하다"고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롯데주류는 처음처럼 이외에 순하리 3종 즉 복숭아, 유자, 사과맛에 이어 요구르트까지 더하게 됐다.

롯데주류 미국법인의 김경동 법인장은 "마케팅을 강화해 미국에서 '순하리'를 한국 소주 대표 브랜드로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증류 소주는 주정에 물을 탄 희석식 소주와 달리 곡물을 발효해 상압 증류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고가에 판매된다. 한인마켓의 판매가를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희석식 소주가 375㎖ 기준으로 1.79달러에 불과한 반면 '화요' 41도는 동일한 용량 제품이 25달러에 육박한다.

그럼에도 수요는 꾸준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증류식 소주는 화요, 일품, 문배술, 대장부, 려 등 10여종에 달한다. 가장 최근 시장에 뛰어든 국순당 '려'는 100% 여주산 고구마와 쌀을 원료로 사용하고 향긋함과 감칠맛이 조화롭고 1년 이상 옹기 숙성을 통해 더욱 부드러워진 맛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려'의 판매업체인 백세주 USA 측은 "고구마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깊고 은은한 풍미를 느낄 수 있고 목 넘김도 부드러워 마신 뒤 여운이 길게 남는다"며 "그냥 마셔도 좋지만 다양한 칵테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최근 안동소주 '일품'은 21도와 17도 제품을 6~7달러 선에 선보여 그동안 가격이 비싸 구입을 망설였던 소비층 설득에 나섰다.

증류 소주의 시장성을 확인한 하이트진로는 참나무통에서 10년을 숙성한 알코올 도수 24도인 증류 소주 '일품진로 1924'를 올해 안에 LA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 판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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