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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개스값 갤런당 25센트 오를 수도

[LA중앙일보] 발행 2019/09/17 경제 1면 기사입력 2019/09/16 19:57

사우디 석유시설 폭파 사태 후폭풍
국제 유가 15%나 폭등
금 가격도 덩달아 올라
증시도 하락세로 반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 두 곳이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이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16일 국제유가는 기록적인 폭등세를 보였고 안전자산인 금 값도 상승했다. 또한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왔던 뉴욕증시도 하락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에도 여파를 미쳤다. 또한 가주의 개솔린 가격이 1~2주 안에 갤런당 10~25센트 가량 폭등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날 WTI 선물은 전장에 비해 배럴당 8.05달러(14.7%)가 폭등 62.90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2008년 12월 이후 '약 11년 만의 최대폭 상승'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는 지난 14일 주요 원유 시설에 발생한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

사우디는 두 곳의 시설 가동 중단으로 하루 평균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사우디 하루 산유량의 절반이자 전 세계 산유량의 5%에 해당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 관리의 말을 인용해 사우디가 일일 산유량의 3분의 1 이상을 곧 회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완전한 회복에는 수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유업계 전문가들은 브렌트유의 경우 현재 수준보다 5~10달러가 더 상승하며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심지어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단계에서 이번 사건의 영향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만약 공급차질이 6주 이상 이어지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75달러 이상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CNBC는 "국제 유가 급등이 글로벌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란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이번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미국의 군사적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향후 3~6개월간 국제유가는 배럴당 80~9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투자은행 JP모건은 내다봤다.

이날 국제유가는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개장과 함께 20% 가량 폭등했다. 브렌트유는 개장 초반 배럴당 19.5%(11.73달러)나 오른 71.95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69.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부는 이번 사우디 공격 결과로 석유시장이 교란될 경우 이를 상쇄할 수 있도록 세계 최대 규모의 전략비축유(SPR)에서 6억4500만 배럴의 원유를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SPR은 전쟁 등으로 석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때를 대비해 연방 정부가 비축해 놓은 석유를 말한다. 마지막 활용은 지난 2011년에 있었다.

뉴욕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70포인트(0.52%) 떨어진 2만7076.82에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 동안 상승하다 이날 처음 하락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9.43포인트(0.31%) 내린 2997.9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3.17포인트(0.28%) 하락한 8153.54에 마감했다.

16일 금값 현물은 1.27% 상승한 온스당 1507.40달러에 거래됐다. 금값 선물은 0.83% 상승한 1512.1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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