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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45억년 전 거대 행성이 운석 대충돌 초래

[LA중앙일보] 발행 2019/09/17 스포츠 19면 기사입력 2019/09/16 20:54

태양계가 형성되던 초기에는 행성의 위치가 지금과는 사뭇 달랐다. 목성을 비롯한 대형 행성들이 태양에 훨씬 가까이 붙어있다가 무엇인지 모를 힘으로 지금처럼 외곽으로 이동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현재 태양계 외곽 행성들의 궤도로 볼 때 거대 행성들이 안에서 바깥쪽으로 이동해 나왔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언제, 왜 이런 변화가 일어났는지는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다.

다만 거대 행성이 태양계 외곽으로 빠져나가면서 혜성과 소행성, 심지어 원시행성까지도 제멋대로 움직이며 달과 지구에 운석이 무수히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돼 왔으며, 달에서 가져온 월석(月石)을 토대로 그 시기를 약 39억년 전쯤일 것으로 여겨왔다.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학과 외신 등에 따르면 이 대학 지질과학과 스티븐 모이지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그러나 태양계의 거대 행성 이동이 이보다 훨씬 더 일찍 이뤄졌다는 연구결과를 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Astrophysical Journal)' 최신호에 실었다.

연구팀은 아폴로 우주인들이 착륙해 월석을 가져온 임브리움 분지(Imbrium Basin)가 한 차례의 강한 충격으로 생성된 매우 특이한 지역으로 운석 대충돌 시기에 대한 '편견'을 갖게 한 것으로 봤다. 달이 형성되고 수억 년 뒤인 약 39억년 전쯤 한 차례의 대형 운석 충돌로 생긴 운석을 근거로 이 시기를 거대 행성의 이동으로 운석 충돌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대충돌기로 추정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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