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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한국은 내 정체성, 그립다···경제적 목적 전혀 없어"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9/17 06:27



[사진 SBS '본격연예 한밤']





2001년 1월 미국 시민권을 얻고 한국 국적을 포기한 후 병역을 면제받아 비난을 샀던 가수 유승준(43·스티브유)이 "나는 비열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한국은 내 정체성이고 뿌리다. 한국이 그립다"라고 호소했다.

유승준은 17일 SBS '본격연예 한밤'과의 인터뷰에서 17년 전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유승준은 "지금 생각해보면 좀 떠밀렸던 것 같다. 너무 어리고 잘하려는 마음이었다. 거기에 (군대를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기정사실로 되어버렸고, 그 상황에서 대놓고 '다시 생각하겠다'고 말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사진 SBS '본격연예 한밤']





"당시 군대에 가고 싶은 생각이 없었느냐"라는 질문에 유승준은 "가고 싶었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그러지 말라고 했다. 회사 측에서는 '왜 굳이 TV에 나가서 그러느냐'라고 만류했다. 나는 시민권 다 따놓고 국적 버려놓고 '군대 갈 겁니다' 했던 비열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유승준은 "그런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건 죄송하다. 개인적인 이유로 가지 못했다. 그래서 당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사연을 설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입국금지를 당한 것이다"라고 억울함을 털어놨다.

제작진은 "한국에 다시 오고 싶은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고 유승준은 "나는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이다.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에 가고 싶은 건 당연하다. 이유가 없다. 한국이 그립다"라고 털어놨다.




[사진 SBS '본격연예 한밤']





이어 "경제적인 목적은 전혀 없다. 한국에서 영리 활동을 할 계획이 전혀 없다. 내가 F-4를 고집한 건 변호사가 그걸 추천해줘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SBS '본격연예 한밤']





유승준 측 변호사는 "소송을 하기 위해 입국하려면 재외동포법에 의한 비자밖에 없고 재외동포법에 의한 비자는 F-4 하나뿐이다"라고 말했다. 방송에 출연한 조세 전문가는 "F-4 비자 취득만으로 혜택을 봤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다른 세무사는 "세금을 줄일 목적으로 한국에 입국하는 거라면 미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유승준은 또 "38세가 지나 병역의무가 끝난 시기에 들어오려고 소송을 한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선 "그걸 시기적으로 짜 놓고 할 수가 없었다. 아내와 '이 힘든 과정을 얼마나 더 겪어야 풀리겠느냐' 의논해 왔다"고 해명했다.




[사진 SBS '본격연예 한밤']





그는 소송에서 최종적으로 승소한 뒤 또다시 입국이 거부된다면 "더 이상은 다투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는 파기환송 결정이 내려지고 나서도 변호사에게 소송을 취하하고 싶다고 했다. 파기환송이 났는데도 너무나도 힘이 들었다""또다시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의 흔들림이 많이 왔다. 그런 결과가 나오면 이제 더 이상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990년대 큰 인기를 얻었던 유승준은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병역을 면제받아 비난을 받았다. 여론이 거세지자 병무청은 유승준에게 출입국관리법 11조에 따라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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