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는 '터치스크린'으로 쉽게…LA카운티 신형 투표기 공개

3월 선거부터…한국어 지원

LA카운티 선거관리국이 새 투표기기(사진)를 공개했다. 새 투표기기는 내년 3월 대통령 예비선거 때부터 사용한다. 유권자는 한국어 등을 선택한 뒤 터치스크린을 누르면 된다.

CBSLA뉴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LA카운티 선거관리국은 노웍 사무실에서 새 투표기기를 시연했다. 새 투표기기는 태블릿형 터치스크린 전자기기를 활용해 유권자가 쉽게 사용하도록 했다.

선거관리국이 공개한 새 투표기기는 중앙에 아이패드 크기의 터치스크린이 달렸다. 기표소에 들어선 유권자는 투표기기 스크린을 누른 뒤 안내에 따라 투표하면 된다.

우선 투표기기는 유권자를 위해 한국어 등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터치스크린에 보이는 글자 크기와 밝기도 조절할 수 있다. 이후 각 항목에 따라 투표를 진행하면 된다.

투표기기는 보안강화 차원에서 인터넷이나 내부 네트워크와 연결되지 않는다. 각각의 투표기기는 유권자가 항목별로 투표를 마칠 때까지 개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권자가 투표를 마치면 최종 투표용지가 인쇄된다. 선거관리국은 이 투표용지를 회수해 최종 개표작업에 활용한다.

한편 LA카운티 선거관리국은 내년 3월부터 새로운 선거시스템을 도입한다. 카운티 전역에 거점 투표소를 1000개 설치하고 11일 동안 운영한다. 유권자는 사는 지역에 상관없이 가까운 거점 투표소를 찾아 투표하면 된다.

선거관리국은 28~29일(오전 10시~오후 4시) 카운티 전역 50개 지정 투표소에서 새 투표기기를 활용한 모의선거를 실시한다.


김형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