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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이야기해보니 돌버츠 아니네요"

다저스타디움 방문한 김병현
류현진ㆍ로버츠 감독 만나
은퇴후 해설ㆍ사업가로 변신

김병현이 지난 17일 LA 다저스타디움서 경기전 다저스 관계자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 아랫쪽 작은 사진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승권 기자·김병현 SNS 캡처]

김병현이 지난 17일 LA 다저스타디움서 경기전 다저스 관계자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 아랫쪽 작은 사진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승권 기자·김병현 SNS 캡처]

메이저리거 시절 'K아티스트' '핵잠수함'등으로 불렸던 김병현(40)이 LA에 왔다.

은퇴후 최근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병현은 'BK 원정대'란 프로그램의 출연자로 다저 스타디움을 찾아 류현진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만남을 가졌다.

오랜만에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그에게 소감을 묻자 "너무 감격스럽다. 옛 동료(노마 가르시아파)와 지인들도 볼 수 있어 아주 좋은 시간이었다"며 감회에 젖었다.

먼저 류현진과 만남에 대해서 물었다. '최근 겪었던 기복에 대한 조언이 있었냐'는 질문이었다.



뜻밖에 겸손한 대답이 나왔다. "지금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한테 내가 그런 말 할 수 있겠나. 다만 현진이가 만약 한국에서 던졌으면 그런 일(급격한 슬럼프)은 없을 거다. 여기는 세계 최고의 타자들이 모인 곳이다. 아주 작은 틈이라도 허용되지 않는다. 그래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잘 선방하고 있는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류현진은 뼈있는 농담으로 선배의 해설에 직언을 날렸다. "(해설 중에서) 박수 소리가 가장 기억에 남던데요."

김병현은 로버츠 감독과도 대화를 가졌다. "로버츠 감독과는 2004년 보스턴에서 같이 현역으로 뛰었다. 발이 매우 빨랐던 선수로 기억한다. 다저스 선수들을 만나면 '머리는 그렇게 명석한 감독이 아니다'라는 농담을 자주 한다"며 껄껄 웃었다.

평소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는 김병현은 자신의 SNS에 한국팬들이 로버츠 감독을 비판할 때 사용하는 '돌버츠(돌+로버츠)'라는 단어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근황에 대해서는 "8년전부터 아예 술을 끊었다. 버릇처럼 몸관리를 위한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TV해설에 대해선 "말주변이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코치 얘기를 꺼내자 "그럴만한 능력이 부족하다"며 겸손했다.

김병현은 최근 요식업 사업가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샌디에이고에서 스시 레스토랑을 2개 운영중이다. 사업 파트너에 경영을 맡겨둔 상태다. 광주에서는 일본식 라멘집 프랜차이즈도 성업중이다. 또 지난해 말에는 서울 해방촌에 태국 음식점도 새롭게 문을 열었고, 올 초 광주에 수제 햄버거집도 오픈했다. "은퇴를 하고 나서 이것저것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서 그냥 시작하게 됐다"며 쑥스러워했다.

김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롱런하지 못한 이유로 적절하지 못했던 식습관을 꼽았다. 그는 "클럽하우스에는 콜라, 핫도그, 피자 등이 있었고, 스스로 조절하지 못했다. 운동에 도움되지 않는 음식을 너무 많이 먹었다"며 "커리어 초반은 젊음에 너무 많이 의존했고, 몸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다사다난했던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모든 것이 좋은 추억이 됐다. 이제는 다 괜찮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보스턴 레드삭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을 거쳤다. 월드시리즈 우승도 경험했을 만큼 빼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그는 통산 394경기 841이닝서 54승 60패 86세이브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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