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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꼭꼭 숨은 외계 생명체 '생체형광'으로 찾는다

지구의 일부 생명체가 유해 자외선을 중화할 때 내는 빛인 '생체형광(biofluorescence)'을 단서로 외계 생명체를 찾는 새로운 탐색 방법이 제시돼 실제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코넬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칼 세이건 연구소의 우주생물학자 잭 오말리-제임스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은 생체형광을 이용해 외계행성에서 생명체를 찾을 수 있는 길을 열어놓는 논문을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보(MNRAS) 최신호에 실었다.

태양과 같은 항성에서 강렬하게 내뿜는 자외선 복사는 행성 표면의 생명체에게 치명적이다. 생명체가 있다면 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생체형광을 낼 것이고 망원경을 통해 이 빛을 관찰하면 숱한 노력에도 아직도 존재를 확인 못 하고 있는 외계 생명체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지구 바닷속 일부 산호가 태양에서 나오는 유해한 자외선을 해가 없는 가시광선 파장으로 바꿔 받아들이는 것이 출발점이 됐다. 이 산호들은 '광보호 생체형광(photoprotective biofluorescence)'이라고 부르는 과정을 통해 자외선을 더 길고, 안전한 파장으로 바꿔 흡수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형광 신호를 과학자들이 포착할 수 있다.



연구팀은 항성의 강렬한 자외선이 행성에 닿을 때 순간적인 형광을 포착해 숨어있는 생명체를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태양계 밖 외계행성 중 일부는 우주에서 가장 흔한 M형 별의 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habitable zone)에 있다. M형 별은 돌발적으로 다량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플레어(flare)를 자주 일으키는데 이런 플레어로 방출된 강렬한 자외선이 행성에 쏟아질 때 생명체의 생체형광을 유발해 행성을 특정색깔로 물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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