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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아프다" 글로벌 기후 파업

학생들 학교 대신 거리로
아마존 등 직장인도 동참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과감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20일 세계 주요 도시에서 울려 퍼졌다.

이날 호주와 남태평양 섬나라 솔로몬제도 등에서 시작된 '기후 파업'(climate strike)은 시차를 두고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미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150여개 나라로 이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호주에서는 시드니, 캔버라는 물론 오지 앨리스 스프링스 등 110개 도시에서 수 만명의 학생과 직장인이 학교나 회사에 가지 않고 거리로 나왔다. 이들은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행동에 나섰다" 등의 문구가 적힌 푯말을 들고 호주 정부와 기업체에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호주에서는 지난 5월 총선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5%까지 감축하겠다고 약속한 중도좌파 야당이 패하고, 같은 기간 온실가스를 26~28% 줄이겠다는 좀 더 온건한 공약을 내건 스콧 모리슨 총리의 보수 정당이 깜짝 승리했다.



해수면 상승으로 생존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남태평양 국가 솔로몬 제도에서는 어린이들이 시위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풀잎으로 짠 전통 치마에 나무 방패를 든 채 해안가에 도열해 해수면 상승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이 행동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독일에서는 약 400개의 기후 변화 대응 집회가 진행됐고 미국에서는 전국적으로 800개가 넘는 시위가 열렸다.

뉴욕 유엔본부 앞 시위에는 학교 기후파업을 처음 시작해 글로벌 무브먼트로 만든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가 참여했다.

오는 23일 열리는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는 각국 정상들이 참석해 기후변화에 따른 글로벌 위기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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