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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정동하, 황치열·송가인 꺾고 가을특집 우승..트로피 15개 최다 기록 [종합]

[OSEN] 기사입력 2019/09/21 03:48

[OSEN=하수정 기자] '불후의 명곡' 추남추녀 특집에서 정동하가 우승을 차지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각 시대별 가을을 대표하는 노래 '추남추녀' 특집이 꾸며졌다. 

'추남추녀' 특집에는 황치열, 임태경, 송가인, 정동하, 벤, 왁스가 출연했고, MC 김태우는 "여기 나온 사람들 트로피를 다 합치면 32개가 된다"며 놀라운 라인업을 언급했다. 

임태경은 "지금 준비하는 작품이 '드라큘라'"라며 덥수룩한 수염으로 등장했고, "오늘 무대를 뮤지컬 팀과 함께 만든다. 여태까지 부드럽고 그랬다면, 오늘은 다크 섹시를 하고 싶다"고 했다. 김태우는 "보통 자기 입으로 그렇게 얘기하기 힘들다", MC 정재형은 "곡마다 변하는 모습이 신선해서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황치열은 "지금이 9월이고 가족들과 모이는 달이다. 김태우 씨가 (내 후임으로) MC를 잘하고 있는지 정기 점검 나왔다. 아직도 인턴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김태우 씨 오프닝 느낌이 어떠냐?"는 질문에 황치열은 "김태우 씨가 '다크 섹시' 멘트를 쳤을 때 둘이 눈빛을 주고 받았다. 멘트가 너무 좋다"고 칭찬했다.

황치열은 견제 되는 가수에 대해 "오랜만에 와서 많이 내려놓자, 너무 힘주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연습을 하다보면 이상하게 우승 틈이 조금씩 보인다. 여기서 지르면 가능성이 있을 것 같더라. 어제 합주 하러 갔는데 정말 재밌는 일이 벌어졌다. 어둠 속에서 수염이 자란 분이 다크 섹시를 풍기면서 오더라. 형님이 나오는 모습을 보고 우승 마음을 내려놨다"고 고백했다. 이에 임태경은 "황치열이 날 보면서 '안 되겠다. 우리 이렇게 가면 우승 못하겠다'라고 하는 마음을 느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송가인은 가족 특집에서 친오빠이자 아쟁 연주자인 조성재와 출연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자 불이 탁 켜졌을 때 기분이 어땠냐?"라는 질문에 송가인은 "꿈만 같았다. 꿈의 무대에서 우승을 했다는 게 영광이었다. 오빠와 함께 해서 더 의미가 있더라. 오빠가 트로피를 달라고 했는데 안 줬다. 첫 번째 우승인데 어떻게 주냐"며 웃었다.

이어 "우리 부모님도 좋아했다. 오빠와 같이 나오는 무대가 없어서 특별했고, 그래서 부모님도 굉장히 좋아했다. 오늘은 트로트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고 말했다.

문희준이 "원래 제일 잘하는 트로트로 하기 때문에 굳히기 들어가는 거냐?"고 묻자 송가인은 "사람 욕심은 끝이 없다. 나도 내 장르니까 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첫 번째 무대는 벤이 나섰다. 벤은 "가을 특집이니까 쓸쓸한 마음을 힐링해 줄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보고 싶다"며 욕심을 보였고, 황치열은 "벤 씨는 가을 노래를 안 하고, 무대에 서 있기만 해도 가을 냄새가 날 것 같다"고 했다.

벤은 "2010년대 가을 감성을 대표했던 나얼의 '바람 기억'을 준비했다. 가을 타는 분들이 많아서 쓸쓸한 감정이 힐링 되도록 음악으로 표현했다. 가을이 와닿는 무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내 무대를 보고 힐링하시면 좋겠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벤의 열창에 정동하는 "정화가 되는 기분이었다. 바람이 내 몸을 훑고 지나간 느낌", 왁스 "벤이 처음 불후에 나왔을 때 같이 나왔다. 그때도 너무나 대단한 가수였지만, 지금은 안정적으로 많이 커 있다. 그게 선배로서 봤을 때 굉장히 대단하고 힘을 빼서 불렀지만 노래가 강하게 들어왔다", 황치열은 "작은 몸에서 아름다운 목소리가 나온다는 게 볼때마다 신기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번째 무대는 임태경. 그는 "가을에 우리 곁을 떠난 신해철의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를 선곡했다. 그 분의 목소리가 가을에 생각이 많이 나더라. 묵직한 바리톤의 음색이면서, 힘이 있고 우수에 젖은 듯한 목소리가 가을에 필요한 목소리인 것 같다. 그리운 마음을 담아 봤다. 준비하는 작품이 '드라큘라'인데, 가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드라큘라에 투영해 봤다"고 설명했다.

임태경은 뮤지컬 팀원 17명과 무대에 올랐고, 김태우는 "멋있는 중년의 모습을 봤다 남자가 봐도 섹시했다", 송가인은 "뮤지컬을 좋아하는데 한 편의 작품을 보는 듯했다. 성숙한 어린 왕자의 모습을 본 것 같았다", 황치열은 "열정적으로 노래하는데 품위가 흐트러지지 않고 끝까지 품위가 유지가 되더라"며 호평했다. 

벤과 임태경의 대결에서 명곡 판정단은 392표로 임태경을 택했다. 

세 번째 무대는 정동하. 60년대를 대표하는 가을 노래 차중락의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을 불렀다. 정동하는 "흘러가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가사에 녹여냈다. 보편적인 감성이 가사에 있더라. 그래서 아주 오랜 시간 사랑 받을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태우는 "이런 편곡에서는 음을 안 높이는데, 이것도 자신의 색깔로 만들어버렸다", 황치열은 "이 정도면 거의 우승을 하겠다는 마음이다. 앞 부분이 복고, 레트로 느낌을 살리고 후반부는 쏟아냈다", 벤은 "불후 시청자들은 정동하 씨 무대를 좋아할 것 같다. 나도 보면서 빠져들었다", 송가인은 "난 가을밤에 야외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것처럼 시원한 무대였다"고 평했다.

임태경과 정동하의 대결에서 명곡 판정단은 412표로 정동하를 택했다. 

네 번째 무대는 트로트계 아이돌 송가인. "오늘 부를 곡은 70년대를 대표하는 나훈아 선배님의 '고향역'을 준비했다. 그 시대를 살았던 분들이 고향에서 서울로 돈을 벌러 갔을 때 나왔던 노래다. 내 분야 트로트를 관객 분들에게 진정성 있게 들려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문희준 "'물 만난 고기'라는 단어를 이럴 때 쓰는 게 아닌가 싶다. 정말 빠져 들어서 봤다", 벤은 "오늘 왜 부모님을 안 모시고 왔을까 싶다. 난 어릴 적 동요보다 많이 들은 게 트로트다", 황치열은 "신기하다. 성대가 분명 허스키 하지만 파워풀하고, 고수인 게 느껴진다. 트로트를 정말 맛깔나게 부르신다"며 칭찬했다.

신동엽은 "올가을 가장 바쁜 스타인데, 일주일 이동거리를 생각해봤냐?"고 물었고, 송가인은 "하루에 기름을 3번 정도 넣는다고 하더라. 한 번 넣을 때 가득 넣는다고 했다"며 "요즘 전국에서 팬들이 전복, 산낙지, 산삼 등을 보내주신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답했다.

"좋은 남자 있으면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상형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송가인은 "누가봐도 '저 사람 됐다'라는, 예의 있는 사람이 좋다. 외모는 이왕이면 잘생기면 좋겠다"며 웃었다. 

정동하와 송가인의 대결에서 명곡 판정단은 412표로 정동하를 선택해 2승을 기록했다.

다섯 번째 무대는 황치열. "80년대를 대표하는 명곡 이용 선배님의 '잊혀진 계절'을 준비했다. 가사에도 나온다.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 밤을'. 항상 10월이 되면 생각나는 명곡이 아닌가 싶다. 오랜만에 '불후'를 찾아왔는데, 처음처럼 떨리는 것 같다. 그 떨림을 가지고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태우는 "평소 이 노래를 리메이크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오늘 더 감명 깊었다", 송가인은 "객석 반응이 굉장히 뜨겁더라. 이 무대를 괜히 여러 번 선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투리 할때와는 달랐고, 노래할 때만큼은 서울 사람 같았다"고 평했다.

정동하와 황치열의 대결에서 명곡 판정단은 412표로 정동하를 택해 3승을 기록했다.

마지막 여섯 번째 무대는 왁스. 80년대를 대표하는 패티김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을 선곡한 왁스는 "첫 소절부터 사람의 마음을 집중하게 만든다. 구절구절이 시적으로 다가오더라. 오랜만에 나온 만큼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최종 무대인 정동하와 왁스의 대결에서 명곡 판정단은 412표로 정동하를 선택해 4승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불후' 총 15개 트로피로 최다 트로피 기록도 세우게 됐다.

/ hsjssu@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하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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