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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 스캔들' 민주당 탄핵 재점화

[LA중앙일보] 발행 2019/09/24 미주판 13면 기사입력 2019/09/23 20:03

바이든 부자 수사 요구 의혹
트럼프 "압력 행사 안했다"
민주당, 통화 녹취록 요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을 수사하라고 압박했다는 의혹이 워싱턴 정가를 강타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우크라이나 정상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과 우크라이나 최대 가스회사 임원이던 아들 헌터 바이든에 관해 수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통화 당시 미국의 군사 원조 중단 카드를 무기로 우크라이나 측을 압박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제2의 러시아 스캔들'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정상과 부적절한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힌 내부 고발자의 고발장을 의회 정보위원회에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거부하면 소환장을 보낸다는 방침이다.

23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의 잇단 질문에 어떠한 압력도 행사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통화 녹취록 공개 문제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비밀이 보장되는 대화 내용에 대한 공개 선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도 공개하는 방안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바이든 전 부통령 관련 의혹은 바이든이 지난 2016년 초 우크라이나 측에 빅토르 쇼킨 검찰총장을 해임하지 않으면 10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대출 보증을 보류하겠다고 위협했다는 내용이다. 쇼킨 검찰총장은 당시 헌터 바이든이 관여하던 가스 회사의 소유주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때문에 바이든 전 부통령이 해임을 요구했고 결국 우크라이나 의회가 해임을 결정했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이같은 주장을 제기했는데 이에 유리 루첸코 현 검찰총장은 블룸버그통신에 바이든 부자가 범법행위를 한 증거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2016년 2월 우크라이나에서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 친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물러나고, 친서방 노선의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이 당선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오가며 새 정부를 외교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주도했다.

그런데 그해 4월 아들인 헌터 바이든이 우크라이나 최대 가스 회사인 부리스마 홀딩스 이사회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각에서 비난 여론이 일었다. 부리스마 홀딩스 소유주가 물러난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의 정치적 협력자였기 때문에 부리스마 홀딩스가 바이든의 아들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려 할지 모른다는 우려였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정부는 헌터가 민간인이라는 점에서 아무런 이해충돌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헌터 본인도 회사를 돕기 위해 아버지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며 부인하고, 올 초까지 이사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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