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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포에버21' 일본·홍콩서 철수…중국은 매장 축소 운영

경영난으로 파산보호신청 임박설이 나돌고 있는 '포에버 21'이 일본·홍콩 등 아시아 시장에서 철수한다.

포에버 21의 일본 법인은 25일(현지시간) "온라인 쇼핑몰을 포함해 일본 내 14개 매장 전부를 10월 말로 폐쇄하고 일본에서 완전 철수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일본 법인은 이와 함께 폐점까지 전 매장에서 정리 세일을 한다고 밝혔다.

포에버 21은 2009년 4월 도쿄 하라주쿠 지역에 첫 매장을 연 이후 2017년까지 일본 전역에 22개 매장을 운영했다. 현재는 도쿄, 홋카이도, 미야기, 사이타마, 카나가와, 교토, 오사카, 효고, 히로시마,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에 14개의 매장이 있다.

홍콩에서는 이미 지난 23일 마지막 하나 남은 매장을 폐쇄했다. 이 매장은 임대기간이 4년이나 남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2017년에도 홍콩 번화가인 코즈웨이 베이점을 닫았다.



대만 매장 역시 수년 간 손실로 지난 3월 폐점했고 서울 강남구의 가로수길 매장은 이미 2015년 11월 문을 닫은 바 있다.

2008년 처음 진출했던 중국 시장에서도 이미 지난 4월 온라인 사이트를 폐쇄했다. 한때 28개까지 있었던 오프라인 매장은 그동안 8개 이상이 정리됐고 나머지도 대부분 정리 중이거나 최종적으로 문을 닫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에버 21은 2016년부터 유럽의 벨기에, 네덜란드, 영국, 독일, 프랑스, 그리고 호주 등에 설립했던 매장을 차례로 철수해 왔다.

LA타임스는 이달 중순 포에버 21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100개 이상의 매장 문을 닫을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패스트 패션 의류를 대형 매장에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급성장한 포에버 21은 장도원·장진숙 부부가 1984년 LA에서 설립했다. 이후 전 세계로 진출하며 매장 수가 최대 800여개까지 성장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 증가와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 변화가 맞물리면서 수익이 악화됐고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 같은 상황이 심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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