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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에서 손잡은 한·일…청해부대, 해상자위대와 합동훈련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9/28 22:51



한국 해군의 강감찬함(DDH-979ㆍ앞쪽)과 일본 해상자위대의 사자나미함(DD-113)이 나란히 항해하고 있다.  [사진 패이스북 ROK Armed Forces 계정]






한ㆍ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양국 군대가 모처럼 합동훈련을 벌였다. 그것도 서로에게 가장 껄끄러운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주도했다.

29일 군 당국에 따르면 23~26일 아프리카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에서 한ㆍ일ㆍ스페인ㆍ독일ㆍ오만 5개국 합동훈련이 열렸다. 한국에선 해외파병 부대인 청해부대의 강감찬함(DDH-979)이, 일본은 사자나미함(DD-113)이 각각 참가했다. 청해부대 30진은 지난 8월 13일 부산항에서 출항했다.




한국 해군의 특수전 전단 검문검색대 대원이 일본 해상자위대의 입입검사대 대원의 승선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 패이스북 ROK Armed Forces 계정]






한ㆍ일은 특히 공동으로 해상 선박 임검(VBSS) 훈련을 했다. 병력이 해적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에 올라 조사한 뒤 해적선으로 확인되면 선박을 압류하는 절차를 익히는 훈련이다. 한국 해군의 특수전 전단 검문검색대와 일본 해상자위대의 입입검사대 대원들이 작전을 토의한 뒤 고속단정을 타고 출동했다. 훈련이 끝난 뒤 양국 대원은 기념사진을 찍었다.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의 고속단정이 출동하고 있다.  [사진 패이스북 ROK Armed Forces 계정]






제151 합동 임무대 사령관인 유병주 제독은 일본 측 지휘관으로부터 기념품을 받았다. 유 제독은 지난 6월부터 소말리아 해적을 소탕하기 위해 꾸려진 다국적 연합 해군 부대인 제151 합동 임무대(CTF-151)를 지휘하고 있다.




해군의 특수전 전단 검문검색대와 일본 해상자위대의 입입검사대가 합동훈련을 끝낸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페이스북 ROK Armed Forces 계정]







군 관계자는 “아덴만에서 한ㆍ일 합동훈련은 여러 차례 있었고, 해상 선박 임검 훈련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의 대립 국면에서 가장 사이가 안 좋은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이번 합동훈련을 계기로 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제151 합동 임무대 사령관인 유병주 제독(왼쪽) 일본 측 지휘관으로부터 기념품을 받고 있다. [사진 페이스북 ROK Armed Forces 계정]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해부터 악연을 이어왔다. 제주 국제 관함식에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의 욱일기 논란이 불거지자 일본 측이 참가를 취소했다. 또 지난해 말 일본 해상자위대의 해상초계기가 저공비행을 하며 한국 구축함을 위협했다. 일본은 다음 달 자국에서 열리는 관함식에 한국을 초청하지 않았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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