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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LA에 그로서리 매장 12개 오픈

우드랜드힐스·어바인 등 대상
'홀푸드'와는 다른 콘셉 운영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Amazon.com)이 LA지역을 시작으로 그로서리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 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아마존이 그로서리 사업을 위해 LA지역에 이미 12개가 넘는 스토어 계약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WSJ은 지난 3월 아마존이 전국 주요 도시에 그로서리 스토어를 운영하는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아마존이 이미 인수한 홀푸드와는 다른 성격의 새로운 이름과 모습이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아마존 그로서리 스토어가 우선 입점할 곳은 우드랜드힐스, 스튜디오시티, 그리고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어바인이 될 것으로 신문은 예상했다.



LA지역 첫 매장은 우드랜드힐스의 중심 상가인 노스 토팽가 캐년 불러바드에 위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로컬 건축 및 안전 부서로부터 건물 외벽을 변경하고 전기공사, 화재 진화용 스프링클러 등을 설치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고 에스프레스 기계와 부엌 장비도 설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매장 안에서 음식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는 예전에 토이저러스가 있던 곳이며 주변에는 시티뱅크, 오피스디포, 샤키스 우드파이어드 멕시칸 그릴이 있다. 반 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코스트코 홀세일 마켓도 있다.

이 보도와 관련 아마존 측은 아직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소매업계에서는 이미 아마존이 그로서리 스토어 사업 진출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왔다고 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 수개월 동안 아마존은 스토어 디자이너 인력 채용에 나서기도 했다.

WSJ에 따르면 새 그로서리 스토어는 약 3만5000스퀘어피트 규모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적인 수퍼마켓보다는 작은 규모이다.

주요 대상 고객은 홀푸드와는 달리 일반 고객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져 월마트, 타겟, 크로거 등 같은 이른바 빅박스 스토어와의 정면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마존 그로서리 스토어는 빠르면 올해 안에 개장할 수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아마존은 LA외에 시카고와 필라델피아 지역에도 그로서리 스토어를 개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상거래 부문의 최강자인 아마존의 그로서리 스토어 부문 진출은 반품 등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는 전략도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마존의 그로서리 스토어 대부분은 핵심 도심지에서 벗어난 외곽지역으로 중산층 이상 소비자가 거주하는 지역이다.

아마존은 현재 무인판매점인 16개의 아마존 고(GO) 스토어도 운영하고 있다. 고 스토어는 이미 준비된 음식과 그로서리를 구입해 계산대 절차 없이 가져갈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업소다. 이외에도 아마존은 자체 웹사이트에서 별 4개 이상을 받은 제품만 취급하는 4개의 4스타 스토어와 18개의 서점을 오프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들 상점의 매출은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이지만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분기 아마존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상점의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 상승한 43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 상점 매출액은 16%의 성장률을 보였다.

아마존은 뉴욕 도심지와 뉴저지, 코네티컷에서도 그로서리 사업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물색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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