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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전 필수과목 수강 계획 세워라

제이 박 원장 / 라스베이거스 엘리트프렙
제이 박 원장 / 라스베이거스 엘리트프렙

[LA중앙일보] 발행 2019/10/07 미주판 26면 기사입력 2019/10/05 14:38

[박 원장의 '에듀 코칭']
수의대 진학하기

수의대로 유명한 UC데이비스 수의과 학생이 동물을 살펴보고 있다. [UC데이비스 웹사이트]

수의대로 유명한 UC데이비스 수의과 학생이 동물을 살펴보고 있다. [UC데이비스 웹사이트]

클리닉 경험 최소 1500시간 필요
해외 수의대 진학시 시간·비용 절약


수의대 합격하는 게 의대 합격보다 더 힘들다는 말을 듣는다. 그것은 아마도 미국에 정식 인가를 받은 수의대가 30개 뿐으로 워낙 적고, 의대는 150개 이상이라 상대적으로 수의대 입학이 어렵다고 하는 말인 것 같다. 하지만 의대 합격률은 명문대 여부를 떠나 평균 1~3%의 참담한 합격률을 매년 갱신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85만 명이 의대에 지원해 2만여 명만이 합격했다. 하버드 대학 합격보다 더 힘들다. 수의대 입학도 점점 어려워지지만 아직까지는 평균 9~15%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의대와 입학 현황

캘리포니아에는 UC 데이비스와 웨스턴 대학 두 곳이 있는데 매년 이 두 대학에서 각각 150명과 100명 정도의 학생만 뽑는다. 반면 네바다나 유타주의 경우는 아예 수의대가 없다.

AAVMC(미국수의대협회)에 따르면 작년에 3만2769명이 지원했고 이중 3456명만이 수의대에 합격했다. 대략 10~11%의 합격률이다. 합격률이 가장 치열했던 곳은 콜로라도 주립대로 6.7%였고 7%대 합격률로는 퍼듀대 오리건 주립대 위스콘신 대학 버지니아메릴랜드 리저널칼리지 등 주립 대학이다.

코넬 유펜 터프츠 등 명문 대학들도 9~11% 합격률을 기록했는데 주립대들이 6~7%대의 합격률을 보인 건 저렴한 학비 때문으로 판단된다. 합격률이 가장 높은 수의대로는 텍사스 A&M (25%) 앨라배마에 있는 터스키기대학(32%)이다.

◆대학에서 준비할 점

-대학 입학 전 필수 이수과목 계획하기: 우선은 대학 4년간 수의대 입학을 위한 8-10개 필수 과목들을 어떻게 이수할지 계획해야 한다. 수의대마다 필수 이수 과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조사해야 한다. 생물 유기화학 생물화학 무기화학 물리 수학/통계 영어 사회 유전학 사회학 미생물학 생물 등이 있고 경우에 따라 대중연설(Public Speech) 과목을 요구하는 수의대도 있다.

-내신 성적 관리: 전체 평균 내신 성적과 과학 평균 내신 두 가지 모두를 입학 평가 포인트로 본다. 미국 30개 수의대 입학생들의 내신 성적(GPA)은 평균 3.5-3.7점이다. 의대도 마찬가지지만 통계만 보고 계획하기엔 합격하는 아시안 학생의 내신 성적은 평균 수치보다 좀 더 높다. 좀 더 높게 목표를 세우는 게 좋다.

-동물(수의 관련) 클리닉 경험 쌓기: 많은 경우 최소 180시간 동물관련 클리닉 현장 경험이 필요하다. 수의대 합격자들의 평균 현장 경험 시간은 1475시간 정도인데 개인동물병원 농장 셸터 동물원 수족관 등에서 현장 경험 시간을 채울 수 있다. 대략 1500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매주 10시간씩 일이나 인턴을 쉬지않고 한다면 최소 3년이 걸리고 매주 15시간씩 현장 경험을 채운다면 최소 2년이 걸리는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따라서 대학생활과 공부계획과 함께 어떤 현장에서 어떤 경험을 쌓을지 계획해야한다.

-대학원 입학시험(GRE) 준비: SAT는 대학교 입학시험이지만 대학원 입학 시험은 GRE로 부른다. 대부분 수의대학은 GRE를 입학시험으로 인정하는데 이 점수가 입학 평가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한가지 강조하고 싶은 건 GRE에서 고득점을 받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고등학교 시절 SAT 공부를 열심히 해서 고득점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라는 점이다.

GRE의 난이도가 SAT보다 높을 뿐 형식은 흡사하기 때문이다. 영어가 170점 만점 수학이 170점 만점인데 유펜이나 코넬 터프츠t UC데이비스 입학생들의 평균 GRE 성적은 영어가 160점 수학이 160점으로 꽤 높다. 그외 다수의 수의대 평균 합격자 성적은 영어가 155점 수학이 155점으로 나왔다. GRE 시험은 대학 2년차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시작해 3학년부터는 시험을 치르면 목표 수의대를 선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추천서 준비하기: 대부분의 수의대는 3개의 추천서를 요구한다. 최소 한 장은 대학 교수 한 장은 직장 상사(대부분은 수의사)나 클리닉의 수퍼바이저에게 받기를 추천한다. 연구를 함께한 담당 교수로부터 추천서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

◆학비

여느 대학원처럼 연간 2만에서 5만까지 형성되어 있다. 주립대에 입학할 경우 4년간 들어가는 순수 학비가 낮게는 10만 달러 미만이다. 타주 학생의 경우 20만 달러가 좀 넘는다.

비용으로만 따진다면 의대 학비가 평균적으로 수의대 학비보다 높다. 예를 들어 UCLA와 같은 대표적인 주립대의 경우 순수 학비(생활 거주비 제외)는 연 4만5000달러 정도이며 졸업까지 총 17만 달러의 학비가 든다. 하버드 의대 등 사립대는 순수 학비가 연 7만5000달러 정도이며 졸업까지 총 30만 달러의 학비가 든다.

◆연봉

조사에 따르면 1999년 수의사의 평균 연봉은 6만6000달러였으나 20년이 지난 2019년엔 10만5000달러로 눈에 띄게 높아졌다. 현재 전국 수의사 평균 연봉은 9만2000달러이지만 주마다 다르다. 수의사의 연봉이 특히 높은 주로는 가주 네바다 텍사스 뉴욕 버지니아가 대표적인데 10만7000달러에서 19만8000달러까지 된다. 하지만 수의사 연봉 대우가 독보적으로 높은 주는 바로 하와이로 평균 2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의 평균 연봉이 20만 달러 이상이며 전문의의 경우 평균 연봉이 30~50만 달러 이상인 기준에서 바라볼 땐 수의사의 연봉은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수의사는 수의대 4년 졸업 뒤 바로 활동이 가능하지만 의사는 의대 졸업 후에도 레시던트 과정을 최소 3년 거쳐야 하며 전문의까지 총 7년을 또 공부해야한다는 점을 미뤄보면 결코 나쁘지 않다.

◆해외 수의대 진학

AAVMC는 해외 국가 중 우수한 수의대학들을 멤버 대학으로 인가해 그 대학에서 수의학을 공부하면 미국 수의사 자격증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자격을 준다. 영어권 국가의 수의대를 보면 캐나다에 5개 대학 호주에 5개 대학 영국에 3개 대학 뉴질랜드에 1개 대학이 있다. 서울대학교 수의대도 AACMC 수의대 인가를 받아 교육을 미국에서 인정해주고 있다.

미국에서 수의대에 진학하려면 4년제 대학을 마치고 수의대로 진학해 다시 4년을 공부하는 게 보통인 반면 호주 영국 뉴질랜드의 수의대학들은 잘 골라보면 예과과정 1-2년과 본과과정 3-4년을 거쳐 5-6년 안에 수의학 박사과정(DVM.Doctor of Veterinary Medicine)을 마칠 수 있다. 무엇보다 영어권 국가라 언어공부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바로 수의학 전공과에 들어가면 5-6년 뒤 북미 수의학 자격증 시험(NAVLE.North American Veterinary Licensing Examination)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패스하면 미국에서 수의사로 활동할 수 있다.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jay.park@elitepre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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