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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좋아요' 번진다…미국은 지금 복숭아 열풍, 왜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10/05 15:02



트럼프 탄핵 정국에 미국에서 복숭아 디자인 열풍이 불고 있다. [미국 온라인 쇼핑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전화 통화로 촉발된 미국의 탄핵 정국 속에 때아닌 복숭아 디자인 열풍이 불고 있다고 미 의회전문 매체 더힐이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필 왜 복숭아일까? 탄핵(Impeachment)과 복숭아(Peach)의 영문 철자가 비슷한 것에 착안한 언어유희다.

복숭아 디자인 유행에 발 빠르게 탑승한 이들은 미국 패션 디자이너들이다. 개인 디자이너들의 상품이 주로 판매되는 유명 온라인 쇼핑몰 엣시에는 복숭아 그림을 넣은 티셔츠나 모자, 자석 등이 판매되고 있다.



영어 단어 탄핵(Impeachment)과 복숭아(Peach)를 이용한 티셔츠. [온라인 쇼핑몰 엣시 캡처]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복숭아로 표현한 그림이 삽입된 한 티셔츠에는 '메이드 인 우크라이나'(Made in Ukraine)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트럼프-젤렌스키 대통령의 통화 스캔들이 미 민주당의 탄핵 표결 추진으로까지 번진 점을 빗댄 것이다.

티셔츠를 등록한 판매자는 상품설명에 "대통령 탄핵 지지를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복숭아 파이와 함께 선물하면 좋다"고 썼다.



영어 단어 탄핵(Impeachment)과 복숭아(Peach)를 이용한 배지 디자인. [미국 온라인 쇼핑몰 엣시 캡처]








영어 단어 탄핵(Impeachment)과 복숭아(Peach)를 이용한 티셔츠 디자인. [미국 온라인 쇼핑몰 엣시 캡처]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폭로한 밀고자(whistle blower)를 상징하는 호루라기 이미지를 넣은 모자. [미국 온라인 쇼핑몰 재즐 캡처]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폭로한 밀고자(whistle blower)를 상징하는 호루라기 이미지를 넣은 앞치마. [온라인 쇼핑몰 재즐 캡처]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화 내용을 폭로한 '밀고자'(Whistleblower)를 그림으로 표현한 상품들도 눈에 띈다. 다른 온라인 쇼핑몰 카페프레스, 재즐 등에서는 호루라기(Whistle) 도안이 들어가 있는 티셔츠와 모자 등이 팔리고 있다. 티셔츠, 모자, 앞치마 등에 호루라기 그림을 넣어 판매 중인 디자이너는 "밀고자는 우리가 2020년 대선에서 꼭 투표해야 할 이유를 하나 더 만들어줬다"고 설명했다.

트위터에서도 복숭아 이모지(그림문자)가 포함된 트윗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탄핵을 뜻하는 영어 단어 'Impeachment'에 복숭아 이모지를 넣어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의사 표현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탄핵을 뜻하는 영단어와 복숭아 이미지를 이용한 트윗이 트위터에 등장했다. 사진은 미국 유명 래퍼 '리조'가 지난달 25일 쓴 트윗. [트위터 캡처]








탄핵을 뜻하는 영단어와 복숭아 이미지를 이용한 트윗이 트위터에 등장했다. [트위터 캡처]






백악관이 트럼프-젤렌스키 대통령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지난달 25일 미국 유명 래퍼 리조는 자신의 트위터에 'Im??ment'라고 짧게 트윗을 올렸는데, 해당 트윗은 2만번 이상 리트윗(재전송)되고 12만건이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온라인상에서 복숭아 이모지가 저항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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