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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재정건전성 '심각'

갚아야 할 부채 2347억불
1인당 6만5000불 부담

뉴저지 주정부의 재정 건전성이 미 전국 50개주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 정도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성향의 씽크탱크인 '트루스 인 어카운팅(Truth in Accounting)'이 최근 발표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뉴저지 주정부는 채권 발행을 통한 빚과 지급의무 연금액 등을 모두 합쳐 앞으로 갚아야 할 부채 금액이 총 2347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현재 뉴저지 주정부가 갖고 있는 부채를 갚을 수 있는 각종 자산 총계는 260억 달러 정도에 불과했다. 이를 종합하면 뉴저지 주정부는 앞으로 수년 간에 걸쳐 총 2080억 달러 정도의 빚을 갚아야 한다는 것으로 이는 주민 납세자 1명당 평균 6만5000달러씩의 부채 부담을 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트루스 인 어카운팅'은 이러한 뉴저지 주정부의 엄청난 부채는 납세자 부담률 2위인 일리노이주(1인당 평균 5만2000달러)와 큰 차이가 있다며 이는 곧바로 주민들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에서 뉴저지 주정부의 재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주요 지출은 ▶공무원들의 연금 ▶공무원들의 건강보험료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 주정부는 이 분야의 지출이 큰 부담인 것을 알고 있지만 행정부를 이끌고 있는 필 머피 주지사가 공무원 노조 등의 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에 방만한 지출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뉴저지 주정부의 재정 건전성이 낮은 것과 함께 주민들도 ▶높은 거주비용 ▶비싼 물가 ▶높은 세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뉴저지주에서 중간소득을 올리고 있는 주민들은 평균적으로 1베드룸 아파트 월 임대료로 자신들이 벌고 있는 2주치 소득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소유자들 또한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재산세로 인해 상당수가 타주로의 이주를 생각할 정도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대답했다.



주민들 개인은 물론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뉴저지주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들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뉴저지주 경제가 좋거나, 매우 좋다"고 대답한 기업주는 40%에 그쳤다. 또 만머스대가 조사한 결과로는 "필 머피 주지사 행정부의 경제정책이 잘되고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 수는 불과 26%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뉴저지주는 생산과 소비 등 경제 전반적인 부분에서 중국과의 무역분쟁의 부작용과 후유증을 가장 민감하게 느끼고 있다며 주정부 재정 건정성 회복과 경제발전을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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