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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소비 급증에 중국 '경기 논쟁'…"저가식품 침체 증거"

"고가 제품 늘어난 탓"

중국에서 라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이를 둘러싸고 경기침체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 수십 년 간 급속한 산업화가 이뤄지면서 공장 노동자의 대표적인 소비 식품인 라면 판매도 덩달아 크게 늘었고 이는 2014년 정점을 이뤘다.

하지만 중산층의 증가로 질 좋은 식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었고 2014년 이후에는 저가 식품인 라면 소비가 줄어들어 연간 판매량은 2016년 385억 개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2017년부터 라면 소비가 다시 늘어나더니 지난해에는 400억 개 이상으로 판매량이 다시 올라섰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중국 경기가 하강하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인 결과 저가 식품인 라면 소비가 늘어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투자은행 크레디스위스의 임원 타오둥은 "자동차와 같은 고가 소비재의 판매가 줄어들고 라면 등 저가 식품의 판매가 늘어난 것은 소비의 질이 악화했다는 것을 복합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가계부채 증가 일자리 전망 악화 등이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도록 만들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라면 판매가 증가한 것은 소비의 질이 악화했기 때문이 아니라 더 다양하고 질이 좋은 고가 라면들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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