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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버지니아 불체아동 수용시설 계획 백지화

연방당국, 지역정부 비협조 탓

연방당국이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등 북버지니아 지역에 부모나 보호자 없이 단독 월경한 아동의 수용시설을 크게 늘린다는 계획을 철회했다.

연방국토안보부(DHS)와 보건복지부(DHHS)는 지난 8월 북버지니아 지역 불체아동 수용 인원 규모를 130명에서 네 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으며, 연방조달청(GSA)도 지역정부에 연방정부 시설 확충 통보를 보낸 바 있다.

GSA는 페어팩스 카운티 등에 15년 이상 장기 렌트할 수 있는 11만 스퀘어피트 이상의 건물 렌트를 타진해왔다.

하지만 최근 알렉산드리아 시티의 저스틴 윌슨 시장이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수용시설 설치에 찬성한다는 의사를 전하려 DHHS와 접촉했으나, 지역정부의 반대로 더이상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연방당국은 페어팩스 카운티, 라우던 카운티,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등과 접촉했으나 모두 거부했다고 밝혔다.



친이민단체인 법률구조정의센터(LAJC) 이민옹호프로그램의 사이몬 샌도발-모젠버그 감독관은 "아이들의 수용능력을 높이는 것은 절대 환영할만한 일이 아니다“며 ”이들을 하루속히 부모와 친척에게 보내는 것이 급선무이지만, 정부당국은 이산의 아픔을 고의로 방조하며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버지니아주에는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정부 지원 민간 시설 ‘유스 포 투마로우’와 스태턴 카운티의 청소년 구치소가 운영되고 있다.

최근 단독 월경하는 18세 미만 청소년과 아동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DHS 산하 감사국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텍사스주 리오 그란데 밸리 이민수용소 등 국경지역 수용소 과밀화로 인해 수감 아동의 인권이 무시되고 있다.

특히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등 중미 지역 청소년들이 크게 증가해 지난 5월 기준 최근 1년새 단독월경한 이들이 2만4천여명에 이른다. 미국은 이들을 이민수용소와 다른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에 가두고 신원조회를 거친후 미국내 부모나 친척 등에게 인계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23개주 170개 수용시설에 8700여명이 수용돼 있으나, 수용시설을 찾지 못한 이들이 성인 이민구치소에 감금돼 열악한 위생환경에 노출돼 논란이 인 바 있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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