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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무보험자도 살아날 구멍 있네"

타운 병원 '캐시진료' 반색
한인들 "더 늘어났으면"

"어디가 아픈지 알면서도 방치할 수밖에 없네요." "약국 일반의약품으로 버틸 때까지 버팁니다." "메디케어·건강보험 있어도 주치의 만나기 힘들어요."

한인 의사가 인술봉사 마음으로 무보험자를 위한 '현금진료'를 한다는 소식 <본지 10월 8일자 a1면> 을 접한 이들은 저마다 힘겨운 사연을 토로했다. 특히 이들은 한인 의료계가 무보험자를 위한 적정비용의 현금진료를 확대하길 바랐다.

서류미비자 신분으로 LA에 사는 김모(69)씨 부부는 아플 때 '처방전'만이라도 쉽게 받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김씨는 "환절기와 겨울에 기침이 정말 심하지만 보험이 없으니 약 처방을 받기가 너무 힘들다"면서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LAC-USC 병원을 가도 피검사(100달러) 정도의 상황만 체크해준다. 신분도 안 되고 건강보험도 없으니 (건강악화를) 방치한다"고 말했다.



직장건강보험 또는 커버드 캘리포니아 혜택이 제한돼 '무늬만 건강보험'이라는 불만도 높다.

이모(49·여)씨는 "직장건강보험은 개인 3000달러, 가족 5000달러까지 본인부담이다. 큰 병이 아니고는 의사 만날 생각을 못 한다. 아프면 약사한테 일반의약품을 달라거나, 버틸 때까지 버티다 한국 갔을 때 진료를 받는다"고 푸념했다.

또 다른 이모(30대)씨도 "커버드 캘리포니아에 가입했지만 의사 진료 때 본인부담금 40달러를 내야 한다. 예약 잡기도 힘들고 차라리 한인타운 현금진료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꾸준히 세금을 낸 한인 시니어는 메디케어 자격을 얻는다. 하지만, 이들은 주치의를 선정하고 예약날짜 잡는 게 너무 어렵다고 토로했다.

박모(70) 할머니는 "메디케어가 있지만 주치의 예약부터 전문의 만나기까지 두 달이 걸릴 때도 있다. 지금도 일을 해 시간 맞추기도 쉽지 않다. 현금진료가 가능하다면 바로 찾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LA한인타운 P내과(한남체인 맞은편)와 L내과(3가/하버드Blvd.), 이웃케어클리닉은 무보험자를 위한 현금진료(초진 50~140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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