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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무보험자도 살아날 구멍 있네"

[LA중앙일보] 발행 2019/10/10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9/10/09 20:57

타운 병원 '캐시진료' 반색
한인들 "더 늘어났으면"

"어디가 아픈지 알면서도 방치할 수밖에 없네요." "약국 일반의약품으로 버틸 때까지 버팁니다." "메디케어·건강보험 있어도 주치의 만나기 힘들어요."

한인 의사가 인술봉사 마음으로 무보험자를 위한 '현금진료'를 한다는 소식<본지 10월 8일자 A1면>을 접한 이들은 저마다 힘겨운 사연을 토로했다. 특히 이들은 한인 의료계가 무보험자를 위한 적정비용의 현금진료를 확대하길 바랐다.

서류미비자 신분으로 LA에 사는 김모(69)씨 부부는 아플 때 '처방전'만이라도 쉽게 받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김씨는 "환절기와 겨울에 기침이 정말 심하지만 보험이 없으니 약 처방을 받기가 너무 힘들다"면서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LAC-USC 병원을 가도 피검사(100달러) 정도의 상황만 체크해준다. 신분도 안 되고 건강보험도 없으니 (건강악화를) 방치한다"고 말했다.

직장건강보험 또는 커버드 캘리포니아 혜택이 제한돼 '무늬만 건강보험'이라는 불만도 높다.

이모(49·여)씨는 "직장건강보험은 개인 3000달러, 가족 5000달러까지 본인부담이다. 큰 병이 아니고는 의사 만날 생각을 못 한다. 아프면 약사한테 일반의약품을 달라거나, 버틸 때까지 버티다 한국 갔을 때 진료를 받는다"고 푸념했다.

또 다른 이모(30대)씨도 "커버드 캘리포니아에 가입했지만 의사 진료 때 본인부담금 40달러를 내야 한다. 예약 잡기도 힘들고 차라리 한인타운 현금진료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꾸준히 세금을 낸 한인 시니어는 메디케어 자격을 얻는다. 하지만, 이들은 주치의를 선정하고 예약날짜 잡는 게 너무 어렵다고 토로했다.

박모(70) 할머니는 "메디케어가 있지만 주치의 예약부터 전문의 만나기까지 두 달이 걸릴 때도 있다. 지금도 일을 해 시간 맞추기도 쉽지 않다. 현금진료가 가능하다면 바로 찾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LA한인타운 P내과(한남체인 맞은편)와 L내과(3가/하버드Blvd.), 이웃케어클리닉은 무보험자를 위한 현금진료(초진 50~140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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