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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블론' 커쇼가 또 망쳤다, 다저스 31년째 WS 우승 실패

[OSEN] 기사입력 2019/10/09 21:53

[OSEN=LA(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7회초 2사 1,2루 다저스 두번째 투수 커쇼가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이상학 기자] 결국 또 클레이튼 커쇼(31)에게 속았다.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31년째 실패로 돌아갔다.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 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정규시즌 팀 역대 최다 106승을 거두고도 와일드카드를 거쳐 올라온 워싱턴에 2승3패로 패퇴했다. 

시리즈 전체로 보면 2차전과 5차전이 뼈아팠다. 그 중심에 다저스 프랜차이즈 사상 최고의 투수 커쇼가 있다. 전성기일 때도 가을만 되면 유독 힘을 쓰지 못한 커쇼의 포스트시즌 잔혹사는 이번 NLDS에 정점을 찍었다. 2차전 선발패에 이어 5차전 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7.11로 믿기 힘든 가을 악몽을 썼다. 

다저스는 NLDS 준비 과정부터 커쇼 활용도를 놓고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 구위와 성적으로 본다면 1~2차전은 워커 뷸러와 류현진을 선발로 쓰는 게 순리였다. 그러나 커쇼를 2차전으로 쓰며 류현진을 3차전으로 넘겼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5차전까지 갈 경우 포스트시즌 불펜 경험이 있는 커쇼를 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2차전 선발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1차전 선발 뷸러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차전 커쇼가 6이닝 6피안타 1볼넷 2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퀄리티 스타트로 나쁘지 않은 투구였지만 1~2회 제구 난조로 3점을 준 것이 패배로 직결됐다. 홈에서 1승1패로 반타작에 그쳤다. 3차전 선발 류현진은 원정의 불리함을 딛고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했다. 

4차전을 내준 다저스는 로버츠 감독의 예상대로 5차전까지 왔다. 커쇼가 불펜으로 대기했다. 경기 전부터 로버츠 감독은 “커쇼에게 한 타자, 한 이닝만 맡기지 않을 것이다”며 길게 활용할 뜻을 내비쳤지만 결과적으로 악수가 됐다. 7회 2사 1,2루 위기에 올라온 커쇼는 좌타자 아담 이튼을 3구 삼진 처리하며 포효했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 8회 선두 앤서니 렌던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이 낮은 코스로 향했지만 구속이 89.3마일(약 144km)에 불과했다. 실투는 아니었지만 렌던 배트에 딱 걸렸다. 숨 돌릴 틈도 없이 바로 다음 타자 후안 소토에겐 몸쪽 높은 슬라이더가 실투로 들어갔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 

순식간에 백투백 홈런으로 3-3 동점이 됐고,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커쇼는 마운드 위에 주저앉았다.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커쇼는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는 연장 10회 조 켈리가 하위 켄드릭에게 만루 홈런을 맞아 3-7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2승3패. 정규시즌 106승 팀이 와일드카드를 거쳐 올라온 팀에 덜미를 잡혔다. /waw@osen.co.kr

이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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