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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표심이 내년 대선 판도 좌우

AJC, 북부 교외지역 정치판도 분석
트럼프 정부서 공화당 표 이탈 뚜렷
민주당 지지 여성 표가 우열가를 듯

애틀랜타 교외지역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표심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조지아주의 정치적 색깔을 판가름할 영향력 있는 세력으로 떠올랐다.

10일 애틀랜타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애틀랜타의 교외 지역은 지난 수 십년간 공화당 일색의 보수적인 정치색으로 일관했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I-285 북쪽의 교외지역은 정치적으로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인근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표심이 공화와 민주당의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애틀랜타를 둘러싸고 있는 I-285고속도로 북쪽 교외지역의 주민들은 최근 수년간 보수에서 진보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주지사 선거에서 이 지역 여성 유권자들은 민주당 후보였던 스테이시 아브람스에게 더 많은 표를 던졌다. 당시 득표율은 51%로 이는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받은 46%를 5%포인트나 넘어선 것이다. 민주당은 내년 대선에서 표밭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연방하원 조지아 7지구의 터줏대감인 롭 우달 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하면서 4명의 민주당 여성 후보들이 경선에 뛰어들었고, 6지구 역시 민주당 출신의 루시 맥배스 의원이 방어전을 치를 예정이어서 교외지역 여성들의 표심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이처럼 교외지역 여성들의 표심이 공화당 일색에서 민주당으로 변화하는 것은 ‘트럼프’ 영향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마리에타에 거주하는 보수적인 작가 칼라 제이콥 씨는 “지난 대선에서 처음으로 공화당 후보를 찍지 않았다. 남편도 마찬가지”라며 “이는 모두 트럼프의 영향이다. 그는 대통령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며, 보수도 아니다. 그저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때문에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와는 거리를 두는 모습도 나온다. 캅과 풀턴 카운티 구역의 공화당 출신 케이 커크패트릭 주 상원의원은 “(공화당)은 중간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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