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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현명한 국민들

오랜만에 신문에 기분 좋은 소식이 실렸다. 한국인들의 일본관광이 급감했다는 기사다. 불매운동도 한창이다. 한국에서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누가 시킨 것도, 강요에 의해서도 아니다. 국민 스스로가 시작한 운동이다.

그때 일본은 얼마나 비웃었나. "냄비의 물 같이 금방 끓다 식을 것이다" "흐지부지하고 말 것이다" 등등 말이 많았다. 하지만 그 운동은 꾸준히 계속됐고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제 일본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아베 총리의 정책에 대해 일본 원로정치인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한국에 양보할 건 양보하자는 것이다.

한국에 수출하던 맥주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92% 급감했고 관광객 감소로 일부 일본 지역의 경제가 휘청거린다고 한다.



일본정부 내에서도 "이대로는 안 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그뿐이겠는가. 삼성이나 LG 등에 부품을 납품하던 일본 중소기업들의 어려움도 만만치 않다.

반한감정이 확산되고 있지만 일본 내 한류는 여전하다. 지난달 28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축제에는 한국 음식과 문화 체험에 많은 인파가 몰려 "한국이 좋아요"를 외쳤다고 한다. 아베 정부의 각료들이 아무리 철옹성처럼 견고하고 억압이 심하다고 해도 문화교류의 뜨거운 바람은 막지 못한다.

이제 일본 내에서도 균열이 생겼다. 도도히 흐르는 홍수의 물결을 무엇으로 막겠는가. 일본은 응답해야 한다. 일본은 대한민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시킨 것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 잘못된 조치가 부메랑이 되어 일본을 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하영자 / 풋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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