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유어하트재단, 다민족 추석행사 개최
한인 적은 뉴왁에 한국문화 알리기
주최 측 "타민족과의 화합 중요" 강조
12일 쇼미유어하트재단(SMYH)의 주관으로 뉴왁예술고등학교(Newark School of the Arts)에서 열린 추석행사에 약 500명이 참가해 한국 전통 무용과 K팝 댄스, 아프리카·폴란드·인도 전통 무용 및 드럼 공연, 브라질 전통무술 등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 한마당이 벌어졌다.
또 이날 행사에는 불고기·비빔밥·어묵 등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뿐만 아니라 한복체험, 수묵화 부채 체험 등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 체험장도 마련돼 지역 주민들이 한국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이외에도 지역 벤더들이 참여해 수제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고 예술고 학생들의 미술 작품 전시회도 진행돼 주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쇼미유어하트재단 헤더 초이 대표는 "뉴욕 퀸즈, 뉴저지 버겐카운티 등 대표적인 한인 밀집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인 인구가 매우 적은 뉴왁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나아가 타민족들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뉴왁예술고등학교의 이사직을 맡고 있기도 한 초이 대표는 "한인 학생들에게 문화 예술교육을 제공해 타민족과의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SMYH 유스카운슬의 줄리 송(17)양은 "한국의 문화가 잘 알려지지 않은 뉴왁 땅에서 열린 문화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뿌듯하다"며 "최근 K팝 등 한국의 최신 문화가 널리 퍼지고 있는 가운데 2·3세대 학생들의 정체성 확립이 한인들의 주류사회 진출의 원동력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퍼뜨리는데 앞장서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상당수의 참여자들이 '독도는 우리땅' 티셔츠를 입고 행사에 참여한 지역 주민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독도 문제 대해 알리는데 앞장서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초이 대표는 최근 납성분 노출 수도관 사태로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뉴왁시를 돕기 위한 특별한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문제에 대해 지각하고 있다. 정확히 어떤식으로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볼 것"이라며 "정부기관, 시민단체 어느 곳이던 도움을 요청한다면 쇼미유어하트재단이 발 벗고 나서 이름 글자 그대로 우리의 마음을 보여줄 것"이라 덧붙였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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