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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로 한인들 대피

3명 사망·100여 채 전소 피해
포터랜치 등 강제대피령 발동

산불 연기가 노스리지 일대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를 쓴 한인 여성이 마켓에서 쌀 등 생필품을 구입해 자동차로 가고 있다. 김상진 기자

산불 연기가 노스리지 일대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를 쓴 한인 여성이 마켓에서 쌀 등 생필품을 구입해 자동차로 가고 있다. 김상진 기자

캘리포니아주 LA 북부와 동부 리버사이드 인근에서 발화한 산불이 주택가로 번지면서 한인들도 긴급 대피하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요 전력회사들이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강제단전 조치까지 취했지만 고온 건조한 강풍을 타고 확대되는 불길을 막을 수 없어 주말을 지나면서도 진화되지 못하고 계속 번지고 있다.

LA 소방국 랠프 테라자스 국장은 12일 "LA 북부 샌퍼낸도밸리에서 일어난 산불로 7평방마일의 숲이 불에 타고, 가옥 25채가 전소됐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한 중년 남성이 번지는 불길 속에 심정지를 일으켜 현장에서 사망했다.

또 LA 동쪽 리버사이드에 거주하는 89세 여성도 이동 주택에 있다 대피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사이드 지역에는 산불에 취약한 이동식 목조주택이 많아 피해가 더 많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소방 당국은 13일 현재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3명이고, 이외 수 명의 소방관이 진화작전 중에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산불의 영향은 한인들에게도 미치고 있다. 산불이 LA 북부 '실마-그라나다힐스-포터랜치' 지역으로 퍼지면서 포터랜치 등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짐도 싸지 못한 채 황급히 친척과 지인 등이 사는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 산불 강제대피령으로 실마-그라나다힐스-포터랜치 지역은 2만5000가구, 약 10만 명이 집을 비운 상태다.

존 이 시의원(LA 12지역구)은 본지와 통화에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지역 주민들은 12지구 시의원 사무실 페이스북(facebook.com/CouncilDistrict12) 웹사이트를 통해서 신속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종원·김형재 기자 park.jongwon@koreada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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