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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랜치 산불 진정 국면…41% 진화·대피령 해제

8000에이커·32채 전소
"송전탑서 발화" 수사중

무서운 기세로 타들어가던 LA북쪽 포터랜치 지역의 '새들리지 산불'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소방국에 따르면 새들리지 산불은 13일 오전 41%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대피령 역시 12일 오후를 기점으로 해제됐다. 지난 11일 휴교령을 내렸던 LA통합교육구(LAUSD) 역시 오늘(14일) 정상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이 빠르게 번지는 원인이 됐던 샌타애나 강풍도 12일 오후부터 잦아든 상태다.

지난 10일 오후에 발생한 새들리지 산불은 샌타애나 강풍과 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삽시간에 불이 번지면서 실마, 그라나다 힐스, 포터랜치 지역의 7965에이커를 태웠다. 이로 인해 2만3000가구, 10만 명이 대피했다. 또 16채의 주택을 포함한 21채가 전소하고 11채가 손상을 입는 등 총 32채의 구조물이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54세의 포터랜치 거주 남성은 11일 오전 화재로부터 집을 보호하려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현재 소방국은 실마 주민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화재 원인을 찾고 있다. LA소방국의 랠프 테라자 국장은 "송전탑에서 불길이 솟아오르는 것을 목격한 주민이 있다는 이야기를 미디어를 통해 접했다. 또한 비슷한 광경을 목격한 다른 주민들도 있다"며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송전탑은 남가주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서던캘리포니아에디슨(SCE) 소유다.

SCE의 샐리 전 대변인은 12일 "SCE는 이번 화재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다. 하지만 화재의 발화점을 찾는 것은 장시간의 조사가 필요한 작업"이라며 화재의 원인을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SCE와 북가주 지역 전력을 공급하는 퍼시픽개스앤드일렉트릭(PG&E)은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이 부는 등 산불 예방을 위해 이번 산불 발생 하루 전인 9일부터 강제 단전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번 화재가 발생한 새들리지 지역은 단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단전 조치가 무색해졌다.

한편 남가주에는 지난 10일과 11일에만 새들리지 화재를 포함 크고 작은 5개의 산불이 발생했다. LA에서 70마일 떨어진 캘리메사에서 발생한 샌들우드 화재는 13일 오전 현재 77% 진화됐다. 지난 10일 벤투라 카운티에서 발생한 리치 화재는 350에이커를 태웠지만 현재 100% 진화됐으며 같은 지역 올리바스 산불은 5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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